여러 요리에 사용되고 있는 MSG는 과연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일까요? 언젠가부터 MSG는 몸에 좋지 않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게 됨으로써 음식에 MSG가 들었갔다 하면 독이라도 들어간 것처럼 거부하는 사례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그게 사실인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혹, 저처럼 성격이 급한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MSG는 알려진 것처럼 나쁘지 않답니다. 오히려 음식의 맛을 향상해 주고 더 나아가 나트륨의 함량을 낮출 수 있답니다.
그럼 MSG에 대해 보다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미원, MSG 몸에 해로울까?
MSG는 정말 몸에 해로울까요?
MSG의 주 성분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으로 글루탐산모노타륨의 약자랍니다. 12%의 나트륨과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이 88%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글루탐산이란 우유, 모유, 육류, 어류, 채소류 등등 동식물성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들에 들어 있는 성분이랍니다.
고로 MSG는 자연에서 온 성분들을 원재료로 재가공하여 만들어진 조미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 해를 가하지 않는 MSG가 어찌하여 이토록 몸에 해롭다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바야흐로 1968년 중국계 미국인이었던 로버트 곽이라는 의사가 어느 중화요리를 먹고 난 뒤, 목과 등에 마비가 되었고 심박동 수 또한 높아지며 본인의 이런 이상 증상에 대해 중화요리에 들어간 MSG의 성분이 문제가 아니겠느냐는 주장을 펼치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또 때마침 한국에서는 어느 대형 식품 회사에서 '화학적 합성품인 MSG를 넣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로 제품을 홍보하며 자연스레 우리는 'MSG는 몸에 해로운 것이구나.'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 잡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한 개인의 건강상의 이상 그리고 어느 회사의 제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문구가 이토록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MSG의 구성 성분의 80%는 글루타민이며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원료이고 이를 다 사용하지 못한 남은 부분은 모두 에너지로 전환되어 사용된답니다.
불안해하는 국민들을 보다 못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0년에 "MSG를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나트륨 섭취량을 줄여주는 MSG
사실 MSG는 우리가 과다 섭취할 수 있는 소금과 설탕의 섭취량을 줄여는 효과도 볼 수 있는데요. MSG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은 소금의 1/3 정도이며 음식을 할 때 MSG를 첨가하게 되면 20~30%의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MSG 주의사항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는데요. MSG가 주는 감칠맛은 점점 더 자극적이고 맛이 좋아 많이 먹게 되어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답니다. 또 한 가지 품질이 좋지 않은 식재료로 MSG가 들어 감으로서 그 재료의 안 좋은 맛을 가려 맛있는 음식으로 포장이 되어 식탁에 오를 수 있음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이럼에도 불구하고 MSG는 지금까지도 몸에 해롭다는 인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답니다. 가격대비 감칠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MSG는 '향미증진제'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에는 해롭지는 않으나 과하게 섭취할 필요 또한 없다는 것도 숙지하시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만이라도 MSG가 우리 몸에 해롭지 않다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그동안 오랜 누명으로 억울했을 MSG를 우리들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이해함으로써 잘못된 이야기로 MSG를 무작정 거부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MSG 몸에 해로울까?라는 주제로 여러분들과 함께 그 오해가 풀렸길를 바래 봅니다. 그럼 이제 MSG가 향미증진제라는 것을 알게 된 지금, 요리할 때 너무 두려워 마시고 적당량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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