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과자는 누가 처음 만들었으며 그 유래는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 보고, 제가 딸아이 학교 간식으로 호두과자를 어떻게 싸주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동글동글 너무도 귀엽게 생긴 호두과자는 천안 고속도로 휴게소를 지날 때면 꼭 들러 선물용 박스와 차 안에서 먹을 용으로 한 봉지를 사 들고 서울로 올라온 했었는데요. 그 호두과자를 미국에서도 먹을 수 있다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요.
호두과자의 유래
호두과자는 1934년 충남 천안, 천안역 근처에서 처음 만들어지게 되었고 그 가게 이름은 "학화 호도과자"이며 그때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남편 조귀금과 부인 심복순 부부가 천안의 특산물 호두를 이용하여 발명해 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천안역이 생기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입이 심심하던 차 천안에서 파는 호두과자를 먹게 되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 천안 호두과자는 유명해지게 된 것이지요.
호두과자
겉 모양은 호두 껍질처럼 생겼으며 주 재료는 밀가루와 달걀과 설탕을 반죽하여 틀에 구워 마치 호두처럼 만들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호두과자의 속 재료는 팥 앙금과 작은 호두조각을 넣습니다. 마치 팥빵과도 비슷하지만, 호두과자의 겉이 더 바삭하며 호두의 고소함이 더해 팥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호두과자는 식은 상태에서도 맛있는지에 없는지에 따라 좋은 호두과자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간식으로 좋은 호두과자
간식으로 너무 좋은 호두과자의 인기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덕에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도 한인마트 쪽에 가면 호두과자를 파는 가게를 하나 찾을 수 있는데요. 그 인기가 얼마나 좋은가 하면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라 할 정도입니다.
또 호두과자는 하나씩 정성껏 포장이 되어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은데요. 외국인들에게 선물하면 그 고급스러움과 맛에 감탄을 한답니다.
그 감탄을 금치 못하는 사람이 또 한 명이 있는데, 바로 저희 딸이랍니다.
저는 딸이 호두과자를 너무 좋아 하기에 딸 간식으로 사주러 자주 그 가게에 들르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고 있답니다. 그 인연이 어느새 6년쯤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1년에 몇백 불씩 팔아주는 나름의 단골이 된 셈이지요.
한번 사다가 냉동시켜 놓고 먹을 때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금방 만든 것처럼 따끈따끈 바삭바삭함이 최고랍니다. 특히나 딸아이 학교 간식으로 싸주면 친구들도 좋아하고 딸아이도 덩달아 한국 홍보대사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렇다 보니 딸 친구들도 자연스레 한국에 대해 알게 되고 한식에 대한 거부감도 없는 듯합니다.
냉동실을 뒤지다가 몇 개 남아 있던 호두과자를 발견하고 에어프라이어기에 돌려 딸 간식으로 싸줬네요. 집에 있는 마지막 호두과자 4개와 매운 볶음밥을 싸서 학교에 보냅니다.
혹시 고속도로를 지나신다면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 한 봉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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