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을 싫어하는 분들이 계실까요? 선택지가 많아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라면을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본인만의 레시피까지 만들어 내시는 대단한 라면 마니아님들도 계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라면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해하실 수 있는 "미고랭" 라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나시고랭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미고랭" 볶음면의 매운맛과 독특한 양념의 세계로 같이 떠나봐요!
미고랭 라면
인도네시아어로 Mi는 국수, Goreng은 볶은(튀긴)이라는 뜻이랍니다. 따라서 미고랭은 국수를 볶은 라면이라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미고랭은 1972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 만들어졌답니다. 설립 이후,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양념과 맛으로 빠르게 그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그 미고랭의 뛰어난 맛은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지게 됩니다.
미고랭의 주력 제품은 뭐니 뭐니 해도 볶음면이며, 특유의 고소하면서도 매운 양념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이 라면은 식당에서 처음 판매되었는데, 그 맛이 사람들에게 별미였기에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 놀라운 반응에 곧바로 패키지 라면으로 출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고랭은 현재도 자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다양한 시리즈와 새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특히 미고랭의 독특한 맛과 매운맛의 정도를 고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미고랭은 매우 인기가 좋은 라면으로 손꼽히게 되지요.
미고랭 조리법
생각보다 미고랭 볶음면의 조리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답니다. 쉽고 간단해서 일까요. 자주 먹게 되는 게 함정입니다.
- 끓는 물에 미고랭 면을 넣고 3분 정도 면이 익을 때까지 저어줍니다.
- 다 삶아진 면을 건져내고 물기를 빼준 후 라면에 들어있는 모든 소스를 넣고 잘 섞어주시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해서 드셔도 충분히 맛있지만, 조금 더 맛있게 드시고 싶으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도 있답니다.
- 면을 2분 정도만 삶아서 약간 꼬돌꼬돌한 상태로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아주 약간을 넣고 볶아 주세요.
- 마늘 향이 살짝 날 때 계란 한 개를 넣어 스크램블을 해줍니다.
- 준비된 숙주가 있다면 숙주도 빠르게 한번 볶아 주세요.
- 라면에 들어 있는 양념을 팬에 다 넣고 재료들과 볶아 주세요.
- 삶아낸 면을 팬에 넣고 비비듯 한번 볶아주세요.
- 혹시 고수를 좋아하신다면 완성된 후 살짝 올려 드셔도 너무 좋아요.
저 혼자서 먹을 땐 첫 번째 방법으로 비빔면처럼 해서 먹고요. 가족과 같이 먹을 땐 두 번째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 답니다. 문제는 성인기준 1인 2봉은 먹어야 하기에 셋이서 먹으면 거의 6 봉지를 먹게 되고 그 칼로리는 어마무시 해진답니다.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가끔 먹는 것이니, 칼로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맛있게 즐기면서 먹네요.
나시고랭
이쯤에서 나시고랭에 대해서도 잠깐 훑어보고 넘어가 볼게요.
나시고랭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볶음밥이며, 미고랭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 기원하였답니다. 볶음밥의 일종으로서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답니다. 주로 계란, 채소, 고기 등을 함께 넣어 만들며, 기본 소스는 케찹, 마니스(인도네시아 전통 소스)가 사용되며 삼발 소스를 더 넣어 볶아 만든답니다.
맛은 약간 달짝지근한 맛부터 엄청 매운맛까지 다양하답니다. 나시고랭은 감칠맛이 있는 볶음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의 조화로 인해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나시고랭만의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시중에 나시고랭 양념을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나시고랭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은 나시고랭 양념을 구매하셔서 멋지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미고랭과 나시고랭, 둘 다 각각의 매력과 특징을 가진 요리임이 틀림없습니다. 미고랭은 특유의 매운 볶음면으로 라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나시고랭은 볶음밥의 형태로 향신료와 식재료의 활용이 매우 돋보이기에 미고랭파와 나시고랭파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미고랭파인데요. 일단 조리가 쉽다는데 가산점을 주고, 미고랭만의 독특한 맛에 따따블 주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맛을 더 선호하시나요? 미고랭의 매운 볶음면이냐, 아니면 나시고랭의 깊은 감칠맛이냐, 이제 선택은 여러분들의 입맛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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