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을 노릇노릇하게 구워 크림치즈를 발라 한입 크게 베어 물면 바삭바삭한 식감과 크림치즈향에 입이 마냥 즐거워진답니다. 이게 또 은근 든든하기까지 하여 한 끼 아침 식사로도 그만이지요.
이처럼 맛있는 베이글도 종류가 참 많은데요. 그렇다 보니 골라 먹는 재미도 있지만, 마냥 먹다 보면 감당 안 되는 칼로리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게 되는 게 사실인데요. 도대체 이 베이글은 왜 이렇게 맛있고 난리인지...
그래서 오늘은 베이글에 대해 좀 살펴보려 합니다.
베이글의 기원과 역사
베이글의 기원은 17세기 중반 유대인 사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답니다. 베이글은 처음에 크란츠(Kranz)라 불렸습니다. 폴란드와 독일 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17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유대인 이민자들이 크란츠를 미국으로 가지고 오면서 현재의 베이글이 형성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베이글 이름의 유래
베이글이라는 이름은 유대인들이 1683년 오스트리아의 크렘스(Krems)에서 터키군을 물리치고 승리를 감사하며 햄을 만들어 먹는 축제가 있었는데요. 이때 축제에서 먹던 빵이 "베이겔"이었다고 합니다. 그 베이겔에서 베이글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유대인들의 중요한 식품
초기 베이글은 유대인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음식 중 하나로 간주되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안식일인 토요일에 불을 켜거나 요리를 하지 않는 관행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미리 구워놓고, 필요할 때 꺼내 먹을 수 있는 베이글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품이었기에 유대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뉴욕 스타일 베이글
19세기 중반, 뉴욕으로 이민을 오게 된 유대인들은 베이글을 미국에까지도 퍼트리게 됩니다. 그렇게 넘어온 베이글은 미국에서도 유명세를 얻게 되는데요. 뉴욕에서는 특히 물에 소금을 첨가한 베이글 도우 위에 물을 끓여 베이킹하였고, 이는 고유의 맛과 텍스처를 얻는 "뉴욕 스타일 베이글"이라고 유명해지게 됩니다.
베이글의 인기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베이글은 상업적으로 빠르게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베이글 가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다양한 토핑과 맛으로 변화를 줌으로써 그 인기는 급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베이글은 미국 전역에서 사랑받는 빵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지요.
현대 베이글
지금의 베이글은 그 유래를 넘어, 다양한 종류와 토핑들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을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플레인 한 베이글부터 스위트한 디저트용 베이글,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어우러진 베이글 샌드위치까지 너무도 다양한 베이글의 변신은 지친 현대인들의 입맛을 확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베이글 칼로리
이처럼 맛있고 화려한 베이글들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데요. 그렇기에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왠지 알게 되면 굉장히 불편해질 것도 같은 베이글의 칼로리에 대해 짚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베이글의 칼로리는 크기와 제조방법, 사용된 재료 등에 따라 다르며, 다양한 종류와 토핑이 추가되었을 때의 여부에 따라 또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알고 넘어가야겠습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베이글의 경우로 대략적인 칼로리 정보를 공개합니다.
1. 플레인 베이글 (한 조각, 약 100g 기준)
- 일반적으로 200~250kcal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스위트 베이글 (한 조각, 약 100g 기준)
- 스위트 베이글에는 설탕, 시럽, 크림치즈 등이 포함되므로 칼로리가 더 높아진답니다.
- 대략 280~ 350kcal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다양한 토핑이 올려진 베이글 (한 조각, 약 100g 기준)
- 다들 아시겠지만, 베이글에 추가된 토핑이 '어떤 것인가' 또 '얼마나 추가하였는가' 따라 그 칼로리는 '높아지냐, 더 높아지냐'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 크림치즈, 햄, 치즈, 야채 등이 들어갔다 가정한다면 350kcal 이상도 될 수 있답니다.
베이글의 칼로리는 구매 제품의 포장지를 참고하시면 영양소 및 성분 정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만일 다이어트 중이시라면 스위트한 베이글보다는 플레인 베이글이 도움이 된답니다.
마무리
어려서부터 빵보다는 밥과 더 친했고, 수프보단 국이 더 좋았던 한식파 스타일의 저랍니다. 그런 제가 모든 것이 정반대인 남편을 만나고 새로운 빵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지요. 제가 빵을 별로 안 좋아했기에 제가 스스로 빵을 사다가 집에 놓는 경우는 절대 없었답니다. 그렇다 보니 매일 저녁 남편은 퇴근할 때마다 전국의 빵집이란 빵집은 혼자 다 돌아다니는지, 새로운 빵들을 한 봉지 가득 사가지고 오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때면 봉지 안의 빵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또 언젠가부턴 저도 남편과 함께 냠냠 먹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 남편의 빵들에 길들여져 갔고, 이젠 제가 직접 빵을 사고 있답니다.
요즘은 저희 가족은 알디의 메이플 베이글에 흠뻑 빠져 지내고 있답니다. 알디에서 꽤 인기 있는 메이플 베이글은 달달한 메이플 향과 쫀득한 매력에 한번 빠지면 결코 헤어 나오기 힘들답니다. 한 끼 식사로도 좋고, 간식으로도 좋은 메이플 베이글 여러분들께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오늘은 맛있는 베이글의 역사적 배경과 베이글의 칼로리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이제 베이글은 단순한 빵을 넘어 다양한 종류의 베이글을 활용하여 여러분들만의 특별한 베이글 레시피를 만들어 보시고, 가족들과 색 다른 맛과 경험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 실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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