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제철과일이 절로 생각나는 과일의 계절이지요. 여러분들은 뜨거운 여름, 그 제철과일 중 어떤 과일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수박? 복숭아? 딸기?
저는 빨갛다 못해 붉은 자태를 뽐내는 "체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제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도 지금이 한참 제철을 맞아 어느 마트를 가나 "체리"가 그득그득하답니다. 그 어여쁜 자태와 향긋한 내음은 언제나 저의 정신마저도 혼미하게 만들 정도랍니다. 저를 닮은 저희 딸 역시 "체리"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체리의 열혈 팬인데요.
이 맛있는 "체리" 우리 건강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토록 맛있는 체리, 많이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그래서 오늘은 "체리의 효능"과 "체리의 종류와 특성", "체리를 과다 섭취했을 시 부작용" 그리고 "체리의 칼로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더 맛있게 즐겨 보도록 해요.
체리의 효능
체리는 사실 알고 보면 단순한 과일 이상의 매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 매력 만점짜리 체리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아요.
1. 강력한 항산화제
- 체리는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세포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체리의 붉은색을 만들어내는데요. 이 안토시아닌은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2. 비타민과 미네랄
- 체리는 비타민 C, 칼륨, 섬유질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요. 비타민 C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며, 섬유질은 소화를 도와준답니다.
3. 수면 개선
- 체리에는 천연 멜라토닌이 함유되어 있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그렇기에 잠이 드는데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는 체리 주스 한잔이 좋은 천연 수면 보조제가 될 수 있답니다.
4. 항염증 및 통증 완화
- 체리의 항염증 성분은 관절염 및 통풍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체리 주스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운동 후 근육통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랍니다.
<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
체리는 성장기 어린이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여러 가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요. 특히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많은 중요한 시기이기에 적절한 영양 섭취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들은 체리가 성인뿐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게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성장 발육 지원
- 체리는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한답니다. 이로 인해 건강한 성장 발육에 기여할 수 있어요.
2. 뼈 건강
- 체리에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기에 뼈의 건강을 지원합니다. 특히 사춘기에는 뼈의 밀도가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체리와 같은 건강한 과일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에너지 공급
- 체리는 자연적인 당분을 포함하고 있어서 빠른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데요. 운동이나 학업으로 지칠 때 체리를 섭취하게 되면 즉각적인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답니다.
4. 소화 건강
- 체리에는 섬유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5. 정서적 안정
- 체리에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적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체리를 간식으로 섭취함으로써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줘보세요.
6. 피부 건강
- 체리의 항산화 성분은 피부 건강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사춘기에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체리의 비타민 C가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체리의 종류와 특성
체리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뉠 수 있는데요. 이 둘은 각각의 매력이 다르기에 참고하셔서 취향껏 골라 즐기시길 바랍니다.
1. 단체리 (Sweet Cherries)
단체리는 주로 생으로 먹는데 적합한 체리로써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맛이 특징이랍니다.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아요.
레인이어 체리(Rainier Cherry)
- 특성: 노란색 바탕에 붉은색이 섞인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 사용: 주로 생으로 먹거나 디저트에 사용됩니다.
빙 체리 (Bing Cherry)
- 특성: 진한 붉은색과 단맛이 강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즙이 많습니다.
- 사용: 생으로 먹거나 잼, 파이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스위트하트 체리 (Sweetheart Cherry)
- 특성: 하트 모양에 가까운 큰 크기와 짙은 붉은색을 띱니다
- 사용: 신선하게 생으로 먹기 좋고, 디저트와 요리에 많이 활용됩니다.
라핀스 체리 (Lapins Cherry)
- 특징: 큰 크기와 짙은 붉은 색을 띠며, 육즙이 풍부하고 매우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사용: 신선하게 생으로 먹기 좋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스키나 체리 (Skeena Cherry)
- 특징: 큰 크기와 진한 붉은 색을 띠며, 맛은 진하고 달콤하며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 사용: 신선하게 먹기 좋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허드슨 체리 (Hudson Cherry)
- 특징: 중간 크기와 짙은 붉은 색을 띠며, 단단한 과육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달콤하고 약간의 신맛이 가미된 맛입니다.
- 사용: 신선하게 먹기 좋고, 요리와 디저트에 활용됩니다.
2. 신체리 (Sour Cherries)
신체리는 주로 가공용으로 사용되는데요. 새콤한 맛이 이 체리의 특징이랍니다. 대표적인 품종은 아래와 같아요.
몽모랑시 체리 (Montmorency Cherry)
- 특성: 가장 인기 있는 신체리 품종으로, 밝은 빨간색을 띠며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사용: 주로 잼, 주스, 파이, 건조 체리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
발라톤 체리 (Balaton Cherry)
- 특성: 헝가리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몽모랑시 체리보다 진한 붉은색을 띠며, 맛이 더 진하고 강렬하다고 합니다.
- 사용: 주로 디저트나 잼, 주스로 사용되며, 생으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노스스타 체리 (North Star Cherry)
- 특징: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중간 크기와 짙은 빨간색을 띠며, 새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 사용: 디저트, 잼, 주스 등에 사용되며, 작은 나무에서 자라기 때문에 가정에서 재배하기 좋다고 합니다.
주빌리 첼리 (Jubilee Cherry)
- 특징: 러시아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큰 크기와 진한 빨간색을 띠며, 맛이 새콤달콤합니다.
- 사용: 신선하게 먹기 좋으며, 디저트와 잼에도 사용된답니다.
체리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간식이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녀석이 아닐 수 없네요. 각 품종의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히 활용하시면 더욱더 맛있고도 건강한 식사를 즐기실 수 있답니다.
체리 섭취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
건강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체리이지만, '과유불급' 너무 과하게 드시거나 특정 상황에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1. 소화 문제
- 체리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적당량 섭취하면 소화를 돕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게 될 경우 복부 팽만, 가스, 설사 등의 소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체리 알레르기
- 일부 어떤 분들은 체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답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입술, 혀, 목구멍의 가려움이나 붓기, 발진,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알레르기 반응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3. 혈당 수치 상승
- 체리는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분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시는 게 좋답니다.
4. 체중 증가
- 체리는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다고는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기에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요. 체리뿐 아니라 모든 식품은 적절한 양을 유지하는 게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더 좋겠지요?
5. 구강 건강 문제
- 체리의 당분과 산성 성분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해요. 체리를 먹은 뒤엔 물로 입을 헹구거나 이를 닦아 구강 건강을 유지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6. 약물 상호작용
- 체리에는 특정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될 수 있는데요. 특히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복용 중인 분들은 체리의 특정 성분이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혹시 약물을 복용 중이시라면 섭취 전 의사와 상담을 통해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리의 칼로리
- 100g당 칼로리: 약 50~60 칼로리
- 한 컵(약 154g) 당 칼로리: 약 77~90칼로리
마무리
저는 어렸을 때, 체리를 따로 사서 먹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생일 케이크에 데코레이션으로 올라온, 앵두보다는 크고 단단하면서 빠알갛고 예쁘장하게 생긴 동그란 모양의 과일 정도로만 알았던 것 같아요. 그것도 아마 통조림에 절여진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80~90년대만 하여도 흔한 과일이 아니었기에 더더욱 그러했겠지요.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저의 본격적인 체리사랑은 시작되었지만, 저렴한 가격이 아니었기에 자주는 먹지 못했어요.
그러다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 한국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싱싱한 체리를 보고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트에 갈 때마다 저도 모르게 한아름씩 체리를 가슴에 품고 집에 돌아왔고, 매일 체리를 끼고 살았었답니다. 그러던 중,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그런 저를 보고 한 번씩 깜짝깜짝 놀래곤 했었는데요.
피곤한 남편: "나 왔어!"
웃으며 반기는 아내: "왔어? 오늘은 어땠어? (씨익~)"
피곤한 남편: "으아~~ 왜 그래? 괜찮아? (걱정 가득한 목소리로)"
웃으며 반기는 아내: "(놀래서) 왜?? 왜에?? 뭐가?? 왜? 뭔데??"
피곤한 남편: "입이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웃으며 반기는 아내: "내입? 내입이 왜??"
피곤한 남편: "입에 피야?"
음.... 미국 집의 조명은 한국이랑 다르게 어둡고, 붉은빛을 띠거든요. 거기다 낯선 타국에서 적응하느라 피곤했던 남편은 체리를 먹다 뛰어나온 아내의 입이 더 시뻘겋게 보였나 봅니다.
피곤한 남편: "헉!! 아 깜짝이야! 또 체리 먹었어?"
이렇게 가끔씩 저 때문에 깜짝깜짝 놀랬던 남편! 지금은 어떨까요?
웃으며 반기는 아내: "어? (활짝 웃으며) 잘 다녀왔어?"
까르르 웃은 딸: "(깔깔 웃으며) 아뽜~~~~ 아뽜~~ 뽀뽀~ (쪽쪽~)"
지금은 저 하나에서 둘로 늘었고, 시뻘건 입으로 뽀뽀까지 하는 업그레이드된 딸내미까지 더해졌지요. 하하
오늘은 "체리의 효능"과 "체리의 종류와 특성", "체리를 과다 섭취했을 시 부작용" 그리고 "체리의 칼리로"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어요.
체리는 중독인 것 같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툭~하며 터지는 과즙과 향긋한 내음은 아무리 거부하려 해도 거부하기 힘든 마력을 가진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여름에는 체리를 많이 드시고 그 매력에 흠뻑 젖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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