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특유의 맛과 향은 과메기 마니아들을 열광케 하는데요. 이처럼 많은 사랑을 받는 해산물, 과메기는 그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좋기에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답니다.
사실 호불호가 있는 과메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 생선의 특징과 영양성분 그리고 조리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시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욱 건강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고, 약간의 거부감이 있으셨던 분들도 오늘을 계기로 과메기를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 봅니다.
그럼, 과메기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과메기의 특징
과메기는 등 푸른 생선인 청어와 꽁치를 영하 10도의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다가 12월부터는 자연상태에서 냉동과 해동을 거듭한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옛날에는 내장을 통째로 말리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살만을 선택적으로 말려 먹는 방식이 흔해졌습니다.
1960년대 이후 청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보다 빨리 마르고 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꽁치를 활용한 과메기가 대중에게 친숙해지게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과메기를 선택할 때는 살이 통통한지, 껍질이 있는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과메기의 맛은 생선의 특유한 풍미와 비린내를 지녔지만, 고유의 쫀득한 식감 덕분에 겨울철 간식 혹은 술안주로 매우 인기가 있답니다.
과메기의 원료인 꽁치와 청어는 등 푸른 생선으로서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발효 및 숙성시킨 과메기에는 원 재료보다 더 많은 영양소가 농축되어 있답니다.
DHA(Docosahexaenoic Acid)와 EPA(Eicodapentaenoic Acid), 불포화지방산의 양이 높아지고 몸에 유익한 지방이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저분자 형태로 변하면서 더욱 흡수가 용이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과메기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영양 가득한 음식으로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과메기의 효능과 주의사항(부작용)
과메기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요. 아래는 과메기의 주요 효능에 대한 정보랍니다.
1. 단백질 공급
과메기는 풍부한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형성과 유지, 세포 구조의 유지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과메기를 섭취함으로써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충족할 수 있답니다.
2. 오메가-3 지방산
과메기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의 주요 효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심혈관 건강 촉진: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여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고혈압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염증 감소: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염증의 감소는 다양한 만성 질환 예방도 도움이 된다 하겠습니다.
- 혈중 지질 저하: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동시에 고밀도 리포닌(HDL)을 증가시켜 혈중 지질 수치를 개선하는데 기여합니다.
- 성인병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압 안정화로 인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등과 관련된 질환 예방에 기능성 물질로 알려져 있지요.
- 뇌 기능 향상: 오메가-3는 뇌 세포 구조를 유지하고 발달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학습 능력과 기억력 향상이 요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3. 미네랄 및 비타민
과메기에는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분, 아연, 비타민 B12 등은 혈액 건강, 면역 체계 강화,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답니다. 이는 골다공증 예방과 성장기 어린이들의 성장발달에 도움이 된답니다. 또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겠습니다. ("사춘기에 좋은 음식")
4. 항산화물질
과메기에는 항산화물질도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항산화물질은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5. 숙취 해소와 간 건강
과메기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유는 비타민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아스파라긴산은 여러 가지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답니다. 한번 알아보아요.
- 신진대사 촉진: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에너지 생산과 체내 기능 유지에 기여하며 이는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 단백질 합성 도움: 아스파라긴산은 단백질 합성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형성과 유지에 중요하며, 피로한 상태에서도 적절한 단백질 공급은 물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간세포 보호: 아스파라긴산은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데요. 간은 술의 대사와 해독에 관여함으로 간세포를 보호함으로써 숙취의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답니다.
- 숙취 해소: 위에서 언급한 효과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숙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겠습니다. 에너지 회복과 간 기능 향상으로 인하여 숙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주의사항( 부작용)
과메기에는 퓨린이 함유되어 있으며, 퓨린이 지나치게 섭취될 경우 통풍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요산 수치가 높은 분들은 특히 퓨린 섭취에 조심을 하셔야 하는데요. 지나친 섭취는 통풍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퓨린은 체내에서 우리 몸의 대사과정 중 생성되거나, 음식물을 통해 섭취됩니다. 특히, 과메기와 같은 해산물은 퓨린이 상대적으로 높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퓨린이 체내에 쌓이면 요산으로 대사 되어 신장에서 배설되는 과정 중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퓨린 섭취는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미 통풍이나 관절염과 같은 문제를 가진 분들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요산 수치가 높은 분들이나 이미 관절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시라면 과메기와 같은 퓨린이 높은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시거나 적절한 양으로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혹은,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식이 조절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메기 먹는 방법
과메기를 맛있게 먹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비린맛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처리와 함께,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맛을 즐겨 보세요!
1. 비린맛 줄이기
과메기를 먹을 때 비린맛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를 수 있습니다.
- 꼬리 부분을 잘라내고, 껍질만 잡아당겨 껍질을 제거합니다.
2. 김 또는 미역에 싸 먹기
- 해조류인 김이나 미역에 싸서 먹으면 과메기의 중성 지질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해조류의 식이 섬유가 기여하는 효과랍니다.
3. 프라이팬에서 간단하게 굽기
- 별다른 재료가 없거나 비린맛을 줄이고 싶으시다면, 과메기를 프라이팬에서 살짝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금이나 후추로 간을 주고 구워내면, 고소하고 맛있는 과메기 구이로 즐길 수 있답니다.
4. 다양한 조리법 활용
- 야채와 함께 먹기: 마늘을 편 썰어 놓고, 실파, 풋고추, 초고추장과 함께 먹으면 과메기 특유의 비린내를 줄일 수 있으며 다양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 과메기탕: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과메기와 대파, 고추 등을 넣어 얼큰한 과메기탕으로도 즐기실 수 있답니다. 뜨끈한 국물이 매우 잘 어울리는 겨울철 메뉴라 하겠습니다.
마무리
제가 처음 과메기를 만난 것은 20대의 마지막 겨울인, 스물아홉 살 때였답니다. 누군가 제게 말린 생선 같은 것을 주셨는데, 쥐포도 아닌 것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매우 매혹적으로 생겼더군요. 김과 함께 싸 먹으면 맛있다 하여 남편과 하나씩 맛을 보았더랬지요.
남편은 인상이 구겨질 정도로 괴로워했고, 저는 남편과는 대조되게 '세상에 이런 맛이 있었는가...' 하며 감탄을 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 과메기는 감동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어찌 30년 가까이 살도록 이토록 멋진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는가 슬프다가도 '이제라도 알게 된 게 어딘가...' 싶어 다행스럽기까지 했지요. 그러면 뭐 합니까... 저는 더 이상 그 신선한 과메기를 먹을 수 없는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을요.
겨울이 되면 한국에서 먹던 그 과메기가 생각이 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아주 가끔 한인마트에서 냉동된 과메기를 팔기는 하지만, 가격도 비싸거니와 한국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니라 매우 아쉽기만 하네요. 나중에 한국에 가면 실컷 먹을 겁니다. 흠... 그렇게 한국에 못 간지 10년째이지만... 언젠가는 기필코 한국에 가면, 하루 날 잡아 과메기를 쌓아 놓고 먹어 볼랍니다.
여러분들이 과메기를 드실 수 있는 곳에 사신다면 그건 행운이랍니다. 젓가락 빨며 그런 여러분들을 부러워하는 1인으로서 부탁드립니다. 저 대신 영양가 많은 과메기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식사 하시길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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