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좋은 된장을 고르는 기준이 어떻게 되시나요? "맛?" 아니면 "건강?" 그도 아니면 "가격?" 저의 경우 어렸을 때는 뭣도 모르고 맛만 생각하며 골랐던 것 같고, 살림을 하기 시작하면서는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여 가격을 보며 고르게 되더라고요. 아이를 낳고 나니 된장을 고를 때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고르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이 "된장의 효능"을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고 올바르게 "된장을 고르는 방법"과 된장을 이용해 "초간단 만능 된장소스"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된장의 효능
물리적으로 강렬한 향과 풍미를 가진 된장은 한국 요리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재료 중 하나이지요. 그러나 이는 단순히 맛을 더하는 것 이상의 효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전통 음식인 된장은 콩의 풍부한 영양소뿐만 아니라 숙성되는 과정에서 영양성분들이 더해져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기도 하지요. 이런 된장은 우리 식생활에 절대 없어서 안 되는 중요한 식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간단하게 된장의 효능을 알아보고 넘어갈까 합니다.
- 소화 촉진: 된장에 함유된 락토바실러스와 같은 유익한 균은 소화기관에 좋은 세균을 유지하고 소화를 돕는데 도움을 줍니다.
- 면역력 강화: 면역력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혈압 조절: 일부 연구에 따르면 된장에 함유된 성분이 혈압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위장 건강 증진: 된장에 함유된 성분은 위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소화를 돕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영양소 함유: 된장에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소 공급에 도움을 줍니다.
요약하자면, 된장은 맛을 내는 조미료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갖고 있다 하겠습니다.
올바르게 된장 고르는 법
된장을 고를 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첫 번째: 된장 포장지에 부착된 성분표와 식품 유형 등을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된장은 대두나 쌀, 보리, 밀 등을 섞어 만든 개량식 된장이 많답니다. 따라서 포장지에 '된장'으로만 표기된 것은 대개 개량식 된장일 가능성이 높지요.
진정한 재래식 된장을 구매하시려면 포장지에 '한식된장'이라 표기된 제품을 찾으셔야 합니다. 한식된장은 재래식 메주를 발효시켜서 만든 된장이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품들은 마트에서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데요. 특히 저처럼 한국이 아닌 미국에 거주 중이시라면 더욱더 그러하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량식 된장을 선택하더라도 성분표를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성분표에는 한식 된장이 포함되어 있거나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거기다 국내산 대두를 사용한 제품까지 찾으셨다면 아주 잘하신 겁니다.
두 번째: 향미 증진제나 보존제와 같은 식품 첨가물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가능하다면 향미 증진제나 보존제의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표적인 향미 증진제로는 L-글루탐산이 있으며, 보존제로는 소브산칼륨 등이 사용되니 참고하세요.
세 번째: 탈지 대두분을 사용했다는 것은 콩에서 기름을 짜낸 뒤 남은 찌꺼기를 분말 형태로 만든 것을 의미한답니다. 그렇다 보니 맛이 떨어지며 기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점도 알아 두시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국내산 대두로 만들어진 된장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으며, 진정한 재래식 된장인 '한식된장'을 구하기 어려우시다면 위의 두 번째, 세 번째 사항들 염두에 두시고 최대한 좋은 된장으로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능 된장소스 만드는 방법
재료
된장: 200g
매실청: 45g
맛술: 35g
땅콩버터: 35g (2 숟가락)
고춧가루: 25g
설탕: 45g
초간단 된장소스 만드는 과정
1. 된장, 매실청, 맛술, 땅콩버터, 고춧가루, 설탕을 넣고 섞어 주세요.
이때 적힌 순서대로 재료를 하나씩 넣고 섞어주세요. 예를 들면 된장에 매실청을 넣고 된장이 잘 풀어지도록 섞어주시고, 그다음 맛술을 넣어 또 잘 섞어주시고, 그다음 땅콩버터, 고춧가루, 설탕 순으로 하나씩 넣어 섞어줍니다.
2. 밀폐 용기에 담아주시면 완성입니다.
밀폐용기에는 물기가 전혀 없어야 한답니다.
너무너무 간단하지요? 이렇게 만능 된장소스를 한번 만들어 놓으면 이곳저곳에 쓰임이 많고, 달라진 음식 맛에 가족들이 놀라는 경험을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정량을 꼭 맞춰서 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각각의 집마다 입맛도 다르고 된장의 염도도 다 다르다 보니 적당하게 사용하시면 된다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저는 보충 설명 계속해 드리겠습니다.
땅콩버터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땅콩이 씹히는 크런치 땅콩버터도 괜찮고요. 곱게 갈린 크리미 한 땅콩버터도 상관없답니다. 땅콩버터를 된장에 넣어 염도를 맞춰줄 거예요.
고춧가루 역시 너무 빨갛지 않게 넣어주세요. 나중에 이 소스로 나물도 무치고 해야 하는데, 나물이 너무 빨개질 수 있거든요. 그러나 실수로 고춧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갔다.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많이 넣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큰일 난 건 아니랍니다.
저는 설탕을 45g 넣었지만 설탕양은 좀 줄이셔도 된답니다. 이 설탕의 역할은 단맛을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설탕을 넣어주게 되면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만들어 놓고 사용하실 때 유용하답니다. 그리고 된장에 설탕이 들어가게 되면 "단짠"한 맛을 내면서 더 맛있어진답니다.
이 소스는 날로 먹는 용도이며, 보통 나물 무칠 때나 찍어 먹는 용이라서 찌개류에는 절대 넣지 마세요.
여기서 주의사항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절대로 마늘이나 다진 파 같은 양념을 넣지 마세요. 마늘이나 파가 들어가게 되면 된장소스가 발효를 일으켜서 맛있는 맛을 잃게 된답니다.
더 간단하면서 칼로리 낮은 "초된장소스" 만들기
만일 다이어트 중이시거나 낮은 칼로리의 된장소스를 원하신다면, 된장소스 만들기는 더욱 쉬워진답니다. 저도 사실 시간이 없어 빠르게 만들고 싶을 때 종종 만드는 방법인데요. 한번 같이 만들어봐요.
- 된장, 식초(또는 매실청), 설탕을 1: 1: 1.5 비율로 넣고 섞어주세요.
"이렇게 간단하다고?" 네, 그렇습니다. 이게 끝이랍니다. 식초와 설탕은 기호에 따라 더 첨가하셔도 좋고 좀 줄이셔도 좋습니다.
찐 두부와 만능 된장소스의 만남
만능 된장소스를 활용한 간단한 요리 함께 만들어 봐요.
1. 적당한 찜기에 두부를 넣고 가볍게 쪄주세요.
2. 먹기 좋은 크기로 두부를 잘라 접시에 담아 주세요.
3. 두부 위에 만능 된장소스를 얹어 드세요.
조금 멋을 내고 싶으시다면 저처럼 쪽파를 조금 올려서 식탁에 내보셔도 좋아요.
마무리
오늘 된장이 우리의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조미료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셨을 텐데요. 단순히 요리에 맛을 내는 재료로만 사용하지 않고, 그 다양한 효능을 이용하여 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셨을 것이라 믿습니다.
'한식된장'은 소화 촉진, 면역력 강화, 혈압 조절, 위장 건강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지요. 또, 영양소 또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에 우리 몸의 영양 공급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까요? 전국 100세 이상 장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하루 한 끼 이상 된장을 먹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지요.
그 정도로 된장이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일 텐데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양의 된장을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이로운지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된장의 효능"을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았고, 몸에 좋은 "된장을 올바르게 고르는 방법"과 된장을 이용해 "초간단 만능 된장소스"도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된장에 대한 이해와 된장을 활용해서 다양하게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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