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게 접할 수 있는 채소 중 하나인 "시금치"는 유독 어린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없지요. 그러나 슈퍼푸드인 시금치는 우리 몸에 너무도 좋은 영양소가 가득하기에 더더욱 아이들이 잘 먹어주길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요리"와 "시금치의 영양성분과 건강효능" 그리고 "시금치 보관 및 손질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럼, "시금치의 영양성분과 건강효능"부터 알아볼까요?
시금치의 영양성분과 건강효능
제가 어렸을 때 "뽀빠이(Popeye)"이라는 유명 만화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뽀빠이는 항상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세지는 캐릭터였답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뽀빠이처럼 힘이 세지려고 시금치를 먹기도 했었지요. 그만큼 시금치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건강식품이라는 점에서 뽀빠이는 어린아이들에게 시금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A, C, K, 철분, 칼슘, 마그네슘 그리고 항산화 물질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을 포함한 여러 중요한 영양소가 가득합니다. 이 영양소들은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돕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1. 눈 건강
- 시금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눈 건강에 좋습니다. 이 두 성분은 눈의 노화를 늦춰주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2. 면역력 강화
- 비타민 C는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시금치 한 컵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어 감기와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뼈 건강
- 시금치에는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K와 칼슘이 풍부한데요. 이 비타민 K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이랍니다.
4. 항산화 효과
- 시금치에 포함된 항산화 물질들은 몸속의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줄여주고, 노화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금치는 피부건강에 좋아요.)
시금치 보관 및 손질 방법
시금치는 신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시금치는 생각보다 예민해서 빨리 시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하시는 게 좋겠지요?
보관 방법
- 구입 후 바로 씻지 마시고, 키친타월로 감싸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시면 신선함이 더 오래 유지된답니다.
- 냉장 보관할 때 습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금치가 습기를 너무 많이 흡수하게 되면 빨리 시들기 때문에 씻지 않는 것이 그 이유랍니다.
손질 방법
- 요리 직전에 시금치를 깨끗이 씻어 줍니다.
- 잎과 줄기 사이에 흙이 껴 있을 수 있으니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 잎의 아랫부분에 갈색 점이나 시들어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손으로 떼어주세요.
알아두면 유용해요!
시금치를 데칠 때 소금을 넣는 이유 3가지
-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녹색 채소는 클로로필이라는 색소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클로로필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 영양소 손실 최소화: 소금을 넣고 데치면 시금치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조리 시간 단축: 소금을 넣으면 물의 끓는 온도가 약간 상승하여 시금치가 좀 더 빨리 익게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요리
아이들이 시금치를 좋아하게 만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노력하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니랍니다.
오늘은 창의적인 요리법을 활용해서 아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몇 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1. 시금치 치즈 토스트
- 이 요리는 매우 간단하면서 맛있습니다. 시금치를 잘게 썰어서 식빵 위에 올리고,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뿌려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주시면 된답니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에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금치 자체를 보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식빵 위에 잘게 썬 시금치를 올리고 그 위에 치즈도 올려준 뒤 다시 식빵으로 덮어 "토스트 샌드위치 기계"에 넣어 꽉 눌러 구워 주세요. 그렇게 하면 바삭바삭한 토스트 샌드위치 속에 시금치가 감쪽같이 숨게 된답니다.
("토스트 샌드위치 기계"에서 소개드렸던 샌드위치 기계를 활용하시면 보다 쉽게 만드실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링크 걸어 놓을 테니 참고하세요.)
2. 시금치와 치즈를 넣은 미트볼
- 다진 고기에 다진 시금치와 치즈를 섞어 미트볼을 만들어 보세요.
- 아이들이 시금치를 인식하지 못한 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 이 미트볼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내면 더 맛있어요.
3. 시금치 바나나 스무디
- 바나나의 달콤한 맛과 시금치의 영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무디랍니다.
- 바나나와 시금치 한 줌 그리고 우유(또는 요거트)를 넣어 믹서기에 갈아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스무디가 된답니다.
- 더 달달한 맛을 원하신다면 꿀을 넣어 주셔도 좋아요.
4. 시금치 팬케익
- 팬케익 반죽에 시금치즙을 넣어 초록초록한 팬케익을 만들어 보세요.
- 특별한 팬케익에 아이들의 호기심이 자극됩니다.
5. 시금치 크림 파스타
- 크림 파스타를 만들 때 시금치를 넣어 보세요.
- 부드러운 맛에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는답니다.
6. 시금치 치즈 또띠아롤
- 또띠아에 시금치, 치즈, 햄을 넣고 돌돌 말아 구워주세요.
- 잘 구워진 또디아는 아이가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잘라 주시면 '콩 주워 먹듯' 잘 먹는 답니다.
7. 시금치 치즈 오믈렛
- 시금치를 잘게 다진 후 계란과 함께 섞어 오믈렛을 만들어 보세요.
- 이때 치즈를 넣어 주시면 오믈렛의 풍미가 더 좋아져요.
- 간단한 아침 식사로 안성맞춤이랍니다.
이러한 요리들은 아이들이 시금치를 먹는 데 있어 거부감이 덜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시금치를 꾸준히 먹기 시작한 아이들은 나중엔 시금치나물도 잘 먹게 돼요.
우리 모두 노력해서,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자연스럽게 길러줘 봐요.
마무리
시금치가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아실 텐데요. 아무리 몸에 좋고,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하여도 뭐든 억지로 먹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저 또한 어렸을 때 시금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시금치는 반찬이나, 된장국, 비빔밥의 재료 또는 김밥 속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이나 김밥 속의 시금치는 별 다른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유독 시금치나물이나 비빔밥 속 시금치는 무척 거슬려서 골라내거나 뱉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혼도 많이 났더랬지요. 편식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시금치가 너무 길고, 길다 보니 오래 씹게 되고, 오래 씹다 보니 질겨져서 결국엔 뱉어냈던 것이지요.
성인이 된 지금도 너무 긴 시금치는 먹기 힘들 때가 있는데요. 어렸던 저는 오죽했겠습니까...
그 심정을 이해하기에 저희 딸아이가 어렸을 때, 시금치의 연하고 짤막한 부분이나 아니면 아예 잘라서 줬어요. 아기 때부터 시금치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이다 보니, 지금은 시금치가 없어 못 먹는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중에도 아이들이 시금치를 안 먹어서 고민신 분들은 앞서 소개해 드렸던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금치 요리"들을 활용해서 작은 변화를 줘 보세요. 분명 아이들도 여러분들의 노력에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오늘은 "시금치의 영양성분과 건강 효능", "시금치 보관 및 손질 방법" 그리고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금치 요리"를 공유해 보았습니다.
슈퍼푸드 "시금치"로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 보시고, 새로운 맛과 영양을 통해 여러분들의 건강한 미래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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