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가 감기에 걸리면 부모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지요. 특히 초보 부모로서 의사표현도 잘 안 되는 어린아이가 아프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럴수록 부모는 더 강해지는 것 같고, 초인적인 힘으로 밤새 간호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어린 자녀가 감기에 걸려 걱정이신 분들께 미국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어린이 종합 감기약을 추천드리고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키즈 데이퀼(Kids DayQuil) & 나이퀼(Kids NyQuil)
초기 데이퀼과 나이퀼은 키즈를 위한 형태로 출시되지 않았었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퀼(DayQuil)" 시리즈가 주로 출시가 되었지요. 그러나 특별히 어린이용으로 고안된 "키즈 데이퀼(Kids DayQuil)이 추후에 데이퀼 시리즈에 당당히 자리 잡게 됩니다.
키즈 데이퀼의 첫 출시일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으로 알려져 있기에 구체적인 날짜는 잘 모르겠으나, 대략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출시된 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감기 및 독감 증상 완화제로 큰 인기를 얻는 종합 감기약이 되었답니다.
키즈 데이퀼(Kids DayQuil) 주 성분
키즈 데이퀼은 일반적으로 해열, 진통, 콧물 및 기침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해열, 진통),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기침 억제제), 구아이페네신(Guaifenesin: 거담제), 페닐레프린(Phenylephrine: 코막힘) 등의 성분이 들었습니다.
특징
- 종합감기약이니 만큼 일반적인 감기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며, 해열에도 좋답니다.
- 액체 형태의 물약이라 아이들이 복용하기 편하답니다.
주의사항
- 다른 의약품과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아이의 나이와 체중에 따라 용량이 다르니 잘 확인하시고 사용하세요.
키즈 나이퀼(Kids NyQuil) 주 성분
데이퀼과 비슷한 성분이지만, 덱스트로메토르판(Dextromethorphan: 기침 억제제) 성분의 용량이 5mg 많고,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Chlorpheniramine Maleate: 항히스타민)이 더 추가됩니다.
특징
- 주로 밤에 복용하고 졸음울 유발하여 보다 편히 잠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주의사항
- 취침 전에 사용할 경우 아이가 안전하게 잠들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어린이 타이레놀(Children's Tylenol)
어린이 타이레놀 역시 종합 감기약으로서 주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인데요. 해열 진통제로 아이의 열이나 통증을 완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랍니다.
특징
어린이용 감기약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만큼 아이들이 보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약입니다.
어린이 타이레놀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그럼 한번 알아볼까요?
- Children's Tylenol Oral Suspension((액체): 아세트아미노펜을 주 성분으로 하며 해열 및 진통에 효과가 있습니다. 물약이고 다양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으로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 Children's Tylenol Chewables(씹어 먹는 형태): 아이들이 씹어서 먹는 약으로 알약을 삼키기 힘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맛도 첨가되어 있어 아이들이 더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답니다.
- Children's Tylenol Meltaways(녹여 먹는 형태): 삼킬 필요 없이 입안에서 쉽게 녹기에 아이들이 복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 Infants' Tylenol Drops(유아용 드롭스): 보통 2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랍니다. 용량이 적절하게 조절된 드롭 형태입니다.
- Children's Tylenol Cold+Cough+Runny Nose(아세트아미노펜+기침 및 콧물 완화): 물약이며 해열, 진통과 함께 기침 및 콧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합 감기약이 되겠습니다.
이렇듯 여러 종류의 어린이 타이레놀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아이의 증상, 아이의 연령을 고려하시고 아이의 성향 또는 취향에 따라 맞는 약을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마무리
낯선 미국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남편과 저 둘 다 육아 지식도 없이 고군분투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답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 더 이상 키즈 감기약이 아닌 성인 감기약을 먹어도 되는 나이가 되었네요. 그래도 아직은 11살이라 나이퀼은 키즈를 먹이고 있으나 아이가 스스로 어디가 아픈지 본인 의사를 확실하게 밝힐 수 있는 나이가 되어 훨씬 수월하답니다.
딸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도 어디가 어픈지 표현을 못하고 저도 무슨 일인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며 함께 밤도 많이 지새웠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곳이 미국이 아닌 한국이었더라면... 아니면 내가 미국의 약들을 잘 알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었더랬지요.
아이를 키우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 어느 곳이든 쉬운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아이가 어린데 아플 때가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만큼 컸음에도 여전히 저는 헤매고 허둥되고 있답니다. 육아의 길은 여전히 새롭고 도전의 연속이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나은 일들이 찾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육아 후배님들, 선배님들 또 동기님들 역시도 너무너무 잘하고 계시고 다 여러분들 덕에 아이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아이가 감기로 고생하고 있다면 안전한 약으로 그 불편함 완화해 주시고, 더 궁금한 사항이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질문 주세요. 그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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