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팟으로 밥 짓기, 해외 거주시 필수!

미국에서 한국 밥솥 대신 인스턴트팟으로 완벽한 밥 짓기! 경제적이고 간편한 방법, 5~6년 경험담으로 알려드립니다.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해외에서도 한국에서처럼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가요? 저 역시 5~6년 전에 여러분과 같은 고민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비싼 한국 밥솥 대신 찾은 해답은, 바로 "인스턴트팟(Instant Pot)"이었답니다!

 

고가의 쿠쿠 밥솥을 대체할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믿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인스턴트팟으로 완벽한 밥 짓는 비결"을 모두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인스턴트팟으로 잡곡밥 짓기

 

쿠쿠에서 인스턴트팟으로 바꾼 이유

미국에서 전기밥솥을 구매하는 일은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한국 전기밥솥인 쿠쿠나 쿠첸은 고품질로 유명하지만, 현지에서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수준이지요. 10년 전엔 더더욱 그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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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기밥솥은 매우 고가로서 5~6년 전 쿠쿠 밥솥 가격이 약 $200~$400였는데, 그것도 한국에서 판매 중인 최신 모델도 아니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을 해 먹기 위해서는 쿠쿠가 반드시 필요했고, 한국에서는 20만 원짜리를 $400 가까이 주고 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 년 잘 사용하던 '나의 쿠쿠'가 고장이 납니다. 한국처럼 수리하는 것이 쉽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때 선택한 대안이 쿠첸 모델이었지만, 또 몇 년 후 내부 코팅이 벗겨지고 잡곡밥도 제대로 안 돼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또다시 비싼 전기밥솥을 산다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거든요.

 

왜 인스턴트팟인가?

그쯤 알게 된 것이 바로 '인스턴트팟(Instant Pot)'이었습니다. 밥을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신반의하며 세일할 때 $50 정도 주고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즉, 쿠쿠의 1/4에서 1/8 가격으로 구매한 것인데, 이는 쿠쿠 1개 가격으로 인스턴트팟을 6~8개는 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밥 짓는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니 손해는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별기대를 안 해서였을까요? 인스턴트팟은 놀랍게도 저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은 결과를 보여주었답니다. 백미, 잡곡밥, 심지어 100% 현미밥까지도 훌륭하게 지어냈습니다. 

 

물론 고급 쿠쿠 밥솥만큼 섬세한 맛과 질감을 내지는 못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정말 훌륭한 대안이었답니다.

 

인스턴트팟으로 밥 짓는 방법

인스턴트팟에 "밥 짓는 모드"를 사용하시면 손쉽게 맛있는 쌀밥을 만드실 수 있어요.

 

1. 쌀과 물의 비율:

• 백미: 1:1 비율
• 잡곡밥: 1:1.2 비율

 

쌀 7: 보리 2: 율무 1: 퀴노아 1 (11인분)

 

2. 조리 과정:

• 쌀 씻기: 쌀을 깨끗이 씻고, 물이 맑아질 때까지 헹궈주세요.

쌀 씻기 (퀴노아는 따로 씻어서 넣어 줍니다.)

 

• 재료 넣기: 씻은 쌀을 인스턴트팟에 넣고 물과 아보카도 오일 1스푼 추가(선택사항)합니다.

잡곡과 물의 비율은 1:1.2 마지막에 아보카도 오일 넣기

 

• 설정하기: "Rice" 또는 "Bean Grain" 모드로 설정하세요. 백미는 낮은 압력에서 12분(Rice 모드), 잡곡밥 높은 압력(Bean Grain 모드)에서 20~25분 정도 조리합니다. 

Rice 모드로 13분 설정, 켜져 있는 Keep Warm(보온) 기능 꺼주세요.

 

참고: 저의 경우, 잡곡밥으로 할 때도 "Rice"모드 낮은 압력으로 13분 설정해 놓고 하는데, 괜찮더라고요. 참고하세요. 

 

3. 완료 후:

• 10분간 대기
• 자연 감압 또는 수동으로 압력 해제

 

작은 팁, 하나!: 밥을 짓기 전에 아보카도 오일 한 스푼을 넣어 보세요.

• 밥의 풍미가 좋아지고 밥알이 더 고슬고슬하며 잘 달라붙지 않아요.
• 아보카도 오일은 건강에도 좋은 지방과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스테인리스 내솥이다 보니, 밥이 눌어붙는 것도 방지해 주기도 합니다.
• 밥이 내솥에 붙는 게 싫으시다면, 코팅된 내솥을 따로 구매하는 방법도 있어요. (Non-Stick Inner Cooking pot for Rice) 

작은 팁, 둘!: 내솥에 눌은밥으로 누룽지를 끓여 보세요.

• 인스턴트팟으로 밥을 지을 때 가끔 바닥에 눌어붙어 누룽지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 이때 물을 조금 붓고 다시 한번 조리하면 구수하면서도 맛있는 누룽지를 즐길 수 있어요.
•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도 있고, 가마솥에 눌어붙은 누룽지를 끓여 먹던 한국의 맛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팟의 장점 및 단점

장점

1. 경제성: 한국 밥솥 가격의 몇 분의 일로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2. 다용도: 밥 외에도 스프, 스튜, 요거트,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3. 세척 용이: 스테인리스 내솥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세척도 간편합니다. (식기 세척기에 사용 가능)

 

단점

모든 점이 완벽할 순 없겠지요?

1. 보온 기능: 쿠쿠 밥솥만큼 뛰어나진 않아요. 보온 중 시간이 지나면 밥이 약간 질어질 수 있으니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을 추천합니다.
2. 밥 질감: 고급 밥솥에 비하면 섬세함은 살짝 부족할 수 있어요.

 

마무리

외국에 살며 비싼 전기밥솥 구매를 망설이고 계시다면, 인스턴트팟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보온 기능이 필요 없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고 싶으시다면 인스트팟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처음 미국에 오신 분들께서는 비싼 전기밥솥을 바로 구매하기보다는, 인스턴트팟으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인스턴트팟을 사용하시면서 천천히 쿠쿠나, 쿠첸과 같은 고급 전기밥솥의 세일 기간을 노려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오늘은 "인스턴트팟(Instant Pot)으로 밥 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인스턴트팟으로 밥 짓기 쉬워요.

 

이 글이 미국에서 맛있는 밥을 즐기고 싶어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그럼, 행복한 식사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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