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은 K-푸드 열풍으로 어느 마트를 가나 한국음식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할 일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특히나 요심사심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제품들이 코스트코에도 하나둘씩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있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간단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Kimchi& Cheese Rice Ball) "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Kimchi & Cheese Rice Ball)
비비고는 한국의 대표적인 가공 식품 브랜드인 CJ 제일제당에서 생산하는 제품이지요. 비비고 만두에 이어 이번엔 한국 전통 음심인 김치와 치즈를 혼합하여 만든 삼각형 모양의 주먹밥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미국 내 코스트코 입점에 성공하면서 점차 그 점포의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데요. 아직 입점이 되지 않은 지역의 한인 분들은 비비고 김치 치즈 주먹밥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하루빨리 미국 전역에서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 소개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은 김치볶음밥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형태의 냉동밥 제품이랍니다. 전자레인지용 패키지에 주먹밥이 들어가 있어서 전자레인지에 단 2분간만 돌려주면 아주 간편하게 따끈따끈한 주먹밥을 맛볼 수 있지요. 이 제품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기반으로 하여 대중적으로 한식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틱톡(Tik Tok)과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 등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샷과 리뷰 콘텐츠가 많이 올라오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한식을 맛볼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며 "미국에서 주먹밥은 주로 아시안 마트에서 판매되어 왔으나, 이번에 코스트코에 입점하여 메인스트림유통 채널에 진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비비고 만두에 이어 김치치즈 주먹밥이 K-푸드 흥행을 이끌어낼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이 제품은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현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외국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식의 맛과 편리한 조리 방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저 또한 믿습니다.
코스트코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Kimchi& Cheese Rice Ball)
구성
김치치즈 주먹밥: 10 봉
큰 봉지 안에 각각 한 개씩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답니다.
가격
13.99불
조리법
1. 개별 포장된 주먹밥 끄트머리를 점선을 따라 가위로 잘라주세요.
2. 전자레인지에 하나씩 2분 돌려주시면 "완성"입니다.
전자레인지 성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 집의 경우 1분에서 1분 30초 정도면 충분하더라고요.
저는 코스트코에서 김치치즈 주먹밥을 며칠간 반짝 세일할 때 구매하였는데요. 3.50불이나 세일을 하니 안 살 이유가 전혀 없었답니다. 주먹밥 1개가 거의 1불인 셈이니까요. 일단 가격이 너무 착하잖아요.
비하인드 스토리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제가 좀 편하고 싶어서였답니다.
솔직히 매일 싸야 하는 남편과 딸의 도시락... 어떨 땐 너무 힘이 들었고, 거기다 매일 다른 메뉴를 싸야 한다는 압박에 지칠 때쯤 "오호라~~ 이 김치치즈 주먹밥 찬스를 한번 써 볼까? " 하는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사 온 날, 우리 가족은 바로 뜯어 시식에 들어갑니다. 남편과 딸아이는 각자의 도시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을까요? 그들의 표정은 더욱 비장해 보였습니다.
전자레인지에 각각 1분씩 돌려 접시에 나란히 올려놓고 맛을 보았습니다. 제일 먼저 제가 맛을 보았습니다.
신난 마누라: "오~~ 와~~~ 이거 너무 괜찮은데? 너무 맛있어!! 도시락으로 진짜 딱인 거 같다."
시큰둥 남편: "그래?? 음... "
신난 마누라: "그치? 그치? 괜찮지?? 왜 말을 안 해?"
시큰둥 남편: "으응... 괜찮네.. 근데 이거 몇 개 들었지?"
신난 마누라: "그렇게 맛있어? 헤헤~ 너무 잘 됐다. 세일기간이라 내가 내일 몇 개 더 사다가 냉동시켜 놔야겠다."
시큰둥 남편: "아니 그게 아니라... 더 안 사도 될 것 같애. 이게 맛이 괜찮긴 한데, 굳이 이걸 사 먹을 이유가 딱히 없을 거 같아서..."
신난 마누라: "잉? 그게 무슨 말이야. 맛있다는 거야? 맛이 없다는 거야?"
시큰둥 남편: "괜찮은데, 이걸 왜 이렇게까지 해서 먹어야 해? 집에서 그냥 김치볶음밥을 해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신난 마누라: "거참, 말을 애매하게 하네... 무슨 말이야. 바쁠 때 도시락으로 싸가면 좋잖아?"
고래 사이에 낀 딸: "엄마! 이게 도시락으로는 좀 별로인 것 같아."
신난 마누라: "뭐라고 딸? 너는 또 왜?"
고래 사이에 낀 딸: "엄마가 해준 김치볶음밥이 더 맛있어. 난 도시락으로 안 싸 갈래."
신난 마누라: "딸!! 네가 좋아하는 밥과 김치 그리고 모짜렐라 치즈까지 다 들어 있는데 뭐가 문제야?"
시큰둥 남편: "난 10점 만점에 7점"
고래 사이에 낀 딸: "난 10점 만점에 8점"
신난 마누라: "난 10점 만점에 10점!!!!! 쳇! 다들 배가 불렀구나? 걱정 마세요~~ 나 혼자 다 먹을 테니... "
고래 사이에 낀 딸: "안돼 엄마! 뚱뚱해져!"
참 이상합니다. 다른 집들은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 했다는데, 덩달아 아이 입맛을 가진 남편들도 참으로 좋아했다던데... 우리 집은 아닌가 봅니다. 입맛은 다 다르니 그들의 입맛을 존중하겠습니다.
잠시 주먹밥 찬스를 노렸던 저의 계획은 망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제 입맛엔 너무 맛있으니 제가 다~ 먹으면 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점들 잘 고려하시어 구매하는 것을 권해 봅니다.
마무리
저는 김치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거의 김치가 들어간 모든 음식을 사랑한답니다. 그중 김치찌개와 김치볶음밥은 없어서 못 먹지요. 평생 그것만 먹고살라고 해도 "정말 감사합니다." 예의 바르게 인사까지 '꾸벅' 한 후, 삼시세끼를 매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한인마트에서만 김치를 살 수 있었는데요. 맛도 그닥 좋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부분이 몹시 좋지 못하다고 들어서 난생처음 김치라는 것도 담가 보았지요. 그나마 종갓집 김치는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 종종 사 먹기는 했었지만, 가격도 비싸고 양도 적어서 김치찌개나 김치볶음밥을 해 먹는다는 것이 그 당시 학생 신분인 저희 부부에겐 이만저만 사치가 아닐 수 없었답니다.
그때에 비하면 세상이 확 바뀐 것 같습니다. 이젠 이곳 미국 마트에서도 한국 김치를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세상이 되었거든요. 특히 코스트코에 가면 종갓집 김치를 쌓아 놓고 파니,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요. 덕분에 김치로 이젠 사치도 부리며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그뿐인가요. K-푸드는 이곳 미국에서도 그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고, 그 열기에 힘입어 다양한 한국 제품들도 우후죽순 들어오고 있답니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요. 10년 가까이 한국에도 못 가서 매일 유튜브로 틈만 나면, 한식 먹방을 보며 침만 질질 흘리던 제게는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저의 식성을 닮은 딸아이 역시 한식을 참 좋아하는데요. 갓김치, 총각(알타리) 김치, 열무김치, 오이김치, 깍두기 등 김치란 김치는 다 좋아한답니다. 여기서 몇 가지 종류의 김치만 제가 직접 만들고 나머지는 거의 사 먹는데요. 아직까진 배추김치가 아닌 나머지 김치류는 한인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게 조금 아쉽긴 하답니다.
오늘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비비고 김치치즈 주먹밥(Kimchi& Cheese Rice Ball)"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스트코를 통해 미국에 거주 중인 많은 가정에서 이 멋진 주먹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저는 한국의 맛을 세계로 알리는 비비고의 노력을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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