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이 있어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뜨끈하면서도 시원한 콩나물 김칫국 한 그릇이면 없던 입맛도 다시 돌아오고 만드는 아주 고마운 녀석이지요. 그만큼 콩나물 김칫국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과 건강에 대한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늘은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콩나물 김칫국"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하지만 맛있는 콩나물 김칫국도 함께 끓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콩나물 김칫국
콩나물 김칫국은 김치와 콩나물 그리고 다양한 양념들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진 전통 음식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 간단한 두 가지 주된 재료만을 가지로 조합을 이루어 탄생하게 된, 이 음식은 한국 가정에서 자주 끓여 먹는 국들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콩나물 김칫국의 효능
항산화제와 비타민C
-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자유라디칼을 중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자유라디칼이란?: 일반적으로 산소를 통해 발생하는 자유라디칼을 산소 라디칼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적인 프로세스나 외부 환경으로 인해 발행할 수 있으며, 화학적 또는 방사선적인 물질에 노출됨으로써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몇몇 자유라디칼은 세포의 노화, 염증뿐만 아니라 질병의 발생과 연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유라디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는 항산화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산화물질은 자유라디칼을 중화시켜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체온 유지
- 따뜻한 국물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답니다.
소화 촉진과 영양소 공급
-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나물과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는 소화를 촉진하고 장 내 환경을 개선하여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얼큰 시원한 콩나물 김칫국 끓이기
이처럼 겨울철 감기에 걸렸을 때 또는 감기 예방에까지 도움을 주는 콩나물 김칫국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끓여 보아요.
재료
콩나물: 300g
신 김치: 2컵
김치 국물: 1/3 컵
두부: 1/3모
대파: 1/2대
물: 1.5 리터
다시마: 한 조각
양념
고춧가루: 1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액젓: 1.5 숟가락
미원: 1/3 티스푼
소금: 약간
콩나물 김칫국 끓이는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 한 조각을 넣고 끓는 물에 15~20분 정도 육수를 내줍니다.
2. 재료손질을 해줍니다. 콩나물과 대파를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세요.
콩나물을 살짝 물에 담가 두었다 씻으시면 콩 껍질이 불어 좀 쉽게 제거됩니다. 파는 잘 씻어 송송 썰어 준비해 주세요.
3. 신 김치 혹은 묵은지를 잘 잘라 2컵 준비해 주세요.
칼로 예쁘게 썰어 주셔도 좋지만, 저는 그냥 가위로 대충 철컥철컥 잘라 준비해 주었습니다. 뭐가 됐던 김치만 맛있다면 상관없답니다.
4. 다시마 육수를 낸 냄비에 다시마를 건져 줍니다.
다시마를 좋아하시면 그냥 사용하셔도 무관합니다. 다만 완성 후 다시마가 보기 이는 게 좀 싫을 수 있다는 점 참고 하세요.
여기까지 하셨다면 거의 다 하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5. 다시마 육수를 낸 냄비에 김치와 양념들을 다 넣고 끓여 줍니다.
순서대로 하자면 좋겠지만, 바쁘고 귀찮은 분들은 그냥 다 넣고 그냥 끓여 주셔도 맛에는 큰 차이 없답니다.
6. 김칫국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1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이때 넘치지 않게 조심합니다.
7. 두부 반모를 냄비에 넣어 줍니다.
두부는 선택 사항입니다. 저는 다이어트 문제도 있고 콩나물 김칫국에 들어 있는 두부를 좋아하기에 넣는데, 여러분들의 기호에 따라 두부는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8. 두부를 넣은 콩나물 김칫국이 끓기 시작하면 그때 오늘의 주인공 콩나물을 넣고 또 끓여 줍니다.
콩나물을 넣으셨다면 웬만하면 냄비 뚜껑은 덮지 말아 주세요. 냄비 뚜껑 덮었다가 중간에 잘 되고 있는지 확인차 뚜껑을 열어 까꿍 했다가 콩나물 비린내가 나는 수가 있답니다. 그러니 차라리 뚜껑을 열고 끓여주는 게 좋답니다.
9. 마무리로 파를 넣어주면 완성입니다.
마무리
저는 콩나물 국을 참 자주 끓이는 편이랍니다. 남편과 딸이 시원한 콩나물 국을 참 좋아하거든요. 콩나물 김칫국에 비해 더 간단한 콩나물 국도 너무 맛이고 좋지만, 사실 저는 칼칼하면서 시원한 콩나물 김칫국을 더 좋아한답니다. 그러나 저를 위해서 콩나물 김칫국을 끓이기란 쉽지 않더군요. 이유는 남편과 딸이 잘 안 먹으니 어쩝니까, 그냥 제가 양보를 하는 수밖에요.
그러던 어느 날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나도 내가 먹고 싶은 걸 먹어야겠어. 귀찮더라도... 두 번 일이라고 해도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겠다!"
그래서 콩나물 한 봉지를 씻어 반으로 나누고, 냄비도 2개를 준비하여 반은 맑은 콩나물 국, 반은 콩나물 김칫국을 끓이게 됩니다.
저만의 콩나물 김칫국은 심심한 그런 맛이 아니라... 음... 뭐라고 표현하면 하면 좋을까요.
그러니까 마치 장터에서 먹을 법한 얼큰하면서 진한 콩나물 김치국밥! 딱히 반찬이 필요치 않는 그런 맛이랄까요. 매운 고추도 넣어 칼칼하고 얼얼해서 먹고 나면 땀이 쭉 나는 그런 국밥 같은 콩나물 김칫국이랍니다.
감기 기운이 있거나 괜스레 입맛이 없을 때 이 콩나물 김칫국을 먹으면 없던 입맛도 살리는 마법 같은 한 그릇, 거기다 고국의 그리움까지 달래주는 고마운 콩나물 김칫국을 먹으며 마냥 행복해집니다.
콩나물 김칫국은 그 독특한 맛과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가득해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요. 특히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따뜻한 국물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게 해주는 최적의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따뜻한 국물을 식사에 더하고 싶으시다면 콩나물 김칫국을 선택해 보세요. 이 콩나물 김칫국은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여러분의 일상에도 큰 활력이 되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