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과 부추를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건강에도 좋은 콩나물은 저희 집 냉장고에도 언제나 한자리 잡고 있을 정도로 떨어지지 않게 쟁겨 놓고 먹는 식재료 중 하나랍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콩나물을 이용한 요리를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은 색다른 매운 콩나물 부추 잡채를(콩나물 부추 당면 볶음)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보통 잡채를 떠올리면 다양한 식재료들과 잘 어우러져 맛은 있지만 자칫 기름져 많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오늘 만들어 볼 매운 콩나물 부추 잡채는 쉽기도 쉽고 기름도 얼마 들어가지 않으며 매콤까지 하여 자꾸만 땡기는 그런 맛이랍니다.
매운 콩나물 부추 잡채 만들기
재료
콩나물: 200g
부추: 30g
불린 당면: 한 줌
양념
물: 50ml
진간장: 3 숟가락
미림(맛술): 1 1/2 숟가락
고춧가루: 2 숟가락
설탕: 1 1/2 숟가락
굴소스: 1/2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깨: 1 숟가락
언제나 초 간단 요리를 추구하는 저는 되도록 손쉽고도 빠르면서 맛은 시간대비 최상을 만들려 애쓴답니다. 그렇다 보니 요리 시간보다 재료 손질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같습니다.
식재료 준비
우선 당면을 30~40분 정도 물에 불려 둡니다. 당면이 물에 불고 있는 동안 콩나물과 부추를 깨끗한 물에 5분 정도 담가 혹시 모를 농약이라던가 이물질을 물에 불려 보다 손쉽게 씻어 내기 위함이랍니다. 그렇게 담가 뒀던 콩나물과 부추를 깨끗이 다듬고 씻어 준비해 둡니다.
양념 만들기
물, 진간장, 미림, 고춧가루, 설탕, 굴소스, 참기름, 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은 고춧가루가 수분에 충분히 잘 불리게 되면 색이 더 예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콩나물 데치기
이제 콩나물을 데쳐야 하는데, 너무 오래 데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당면과 볶아 줘야 하기에 너무 푹 데치게 되면 콩나물 줄기는 보이지 않고 노란 대가리만 보이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콩나물을 2분 정도 데쳐 줍니다. 이때 불안하여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게 되면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를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차라리 뚜껑을 덮지 않고 데치게 되면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추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비해 줍니다.
마지막 단계
이제 마지막 단계 당면을 볶을 차례입니다. 불려 놓은 당면을 팬에 넣고 양념장을 끼얹고 끓여 줍니다. 불은 너무 세지 않게 해 주시고 물이 증발하여 부족하다 싶으면 조금씩 보충해 주세요. 당면이 적당히 익어 갈 때쯤 콩나물을 넣고 젓가락으로 뭉친 콩나물이 잘 풀어지게 살살 헤집어 줍니다. 콩나물이 당면과 양념장과도 잘 섞이게 섞어 주세요. 이 과정이 다 끝이 났다면 불을 끄시고 준비된 부추를 넣어 줍니다. 남은 열기로 부추와 참기름 조금 그리고 깨를 뿌려 한 번 더 섞어 주시면 매운 콩나물 부추 잡채는 완성입니다.
매콤한 양념이 잡채와 너무도 잘 어울리며 콩나물의 아삭함과 부추의 향긋함이 더해 식욕 없을 때조차도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메뉴인 것 같습니다. 밑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술안주로는 말해 뭐 하겠습니까.
오늘은 매운 콩나물 부추 잡채 만들기를 해 보았는데요. 너무도 손쉬우면서 맛은 일품인 좀 색다른 잡채로 즐거운 식사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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