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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의 효능 3가지, 주의사항, 새콤달콤 무생채 만들기

by zip_bunny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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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는 맛이 달고 매운맛도 덜하답니다. 특히 아삭한 식감도 겨울 무가 더 좋은데요. 이는 겨울에 자란 무의 조직이 더 치밀하고 약성이 강해서랍니다. 

 

오늘은 이 겨울 무의 특징과 우리 몸에 좋은 3가지 효능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보약과도 같은 무를 이용하여 맛있는 무생채도 함께 만들어 보아요.

 

무생채
새콤달콤 시원한 무생채

 

겨울 무의 3가지 효능

겨울 무의 별명 중 하나로 불리는 게 바로 "동삼"인데요. 이는 겨울 무가 겨울에 자라 특히 영양이 풍부하다는 특성을 나타낸 말이랍니다. 겨울산삼이라 불리기도 하며 실제로, 제대로 잘 섭취한다면 산삼만큼이나 풍부한 영양과 훌륭한 효능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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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른 봄철, 환절기에 겨울 무를 섭취하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은데요. 이 기간의 무는 자연의 에너지를 가득 담아내어 몸에 활력을 전달해 줄 뿐 아니라 겨울산삼으로서 특별한 효능을 누릴 수 있으실 테니 말입니다. 

 

무는 다른 채소들과 비교했을 때 "하기" 시키는 효능이 매우 뛰어난데요. 이는 몸의 기를 위로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내려가게 하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몸의 기(에너지)는 상승과 하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하강작용이 부족하게 되면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폐의 경우, 기가 하강하지 못하게 되면 호흡이 얕아지게 되고 자꾸 위로 기침이 올라오게 된답니다. 또, 위의 경우 역시 기가 역상하게 되면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해 소화도 안되어 구토하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생무를 먹으면 트림을 꺼억하며, 속이 뚫리는 경험은 무가 가지고 있는 하기 작용이 잘 드러난 예시라 할 수 있겠습니다.

 

3가지 효능

겨울에 자란 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약성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요. 그 특성으로 인해 겨울 무는 특히 3가지 주요 질환을 다스리는데 활용될 수 있답니다. 그럼, 겨울 무의 3가지 효능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기침, 가래를 잡는 명약

겨울 무는 생것으로 섭취할 때 톡 쏘는 매운맛이 나는데, 이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시니그린은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 분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로 인해 목에 들러붙은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하기 쉽게 만들어 주고, 동시에 점막을 보호하여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투를 예방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됩니다.

 

비교적 톡 쏘는 맛이 있는 무는 일반적인 진해거담제 같은 가래기침약과는 달리 폐기관지가 본연의 역할을 하게끔 기능을 살려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목에 가래가 잘 끼거나 이유 없이 기침을 계속하는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 데도 기여하지요.

 

두 번째: 겨울 무는 천연소화제

겨울 무는 천연소화제로서 탁월한데요. 이는 무에 살아있는 효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탄수화물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디아스타제"라는 소화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는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드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소화효소로 할 수 있는데요.

 

노화과정에서 효소의 감소와 함께 일상적인 식습관으로 효소를 낭비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계신 경우, 몸속의 소화효소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겨울철 김치를 담글 때 무를 풍부하게 활용하고, 깍두기, 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에 무를 넣어 자주 드시면 좋답니다. 효소는 열에 약해서 가열을 하면 파괴가 되므로 김치처럼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예로부터 소화가 어려울 때 동치미 국물을 마셨던 것도 어찌 보면 과학적인 지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에는 "에스테라아제"라는 효소도 매우 풍부하답니다. 이는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지요. 그래서 치킨을 먹을 때 무절임과 함께 먹고, 짜장면을 먹을 땐 단무지와 함께 먹는 것이 완전 찰떡궁합인 셈이지요.

 

세 번째: 뛰어난 해독 작용

겨울 무는 해독 작용도 뛰어나답니다. 이는 조선시대 왕 중 한 명인 정조대왕이 담배로 인한 독소 제거와 마음의 안정을 위해 무를 식치 음식으로 즐겼다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무에는 식물성 유황 성분이 풍부하여 담배뿐 아니라 미세먼지나 중금속 오염과 같은 환경 도소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매우 좋은 해독식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무는 메밀국수와의 궁합에서 그 효능이 돋보인답니다. 메밀에는 "살리실아민"이라는 독성 물질이 미량 포함돼 있는데요. 메밀과 무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이 독성이 중화되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게 된답니다. 뿐만 아니라 무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주어 간 건강에 이롭습니다. 독소를 분해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간의 역할이 크다 하겠는데요. 무는 이러한 간 기능을 촉진하여 건강한 해독 과정에 기여한다고 하겠습니다. 

 

별생각 없이 흔하게 먹고 있는 무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멋진 채소가 아닐 수 없네요. 

 

"자기 전에는 무를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생강을 먹어라."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생강의 매운맛은 성질이 따뜻해서 순환을 빠르게 해 주면서 열을 내고, 기운을 열어주기 때문에 아침에 먹는 것이 좋으며, 무의 매운맛은 성질이 서늘하기에 기운을 하강시키는 하기 작용을 하지요. 그렇게 때문에 무는 기운이 상승하는 아침보다 저녁에 먹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따라서 저녁에 무를 섭취함으로써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고 소화를 촉진하여 속을 편안하게 해 주니 자연스레 꿀잠도 자게 되는 것이지요.

 

주의사항

무는 많은 건강 효과를 가진 식재료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드시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1. 갑상선 질환자 주의

갑상선 질환을 앓고 계시다면, 무를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는 십자화과 채소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을 방해할 수 있는 "고이트로젠" 성분을 함유하고 있답니다. 이 성분은 익힘으로써 활성화가 줄어들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자는 익힌 무를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기침 가래가 지속되는 경우

만일 기침과 가래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감기, 호흡기 염증, 기관지 확장증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여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게 우선이라 하겠습니다.

 

3. 소화불량이 심한 경우

무는 소화를 촉진하는 특성이 있는 게 맞으나, 소화불량이 오래되어 기운이 현저히 떨어진 분들은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특히 생무주스를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무에 의한 하기작용으로 인해 기운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무를 드시기보단 익힌 무를 섭취하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새콤달콤 무생채 만들기

재료

: 1 kg

쪽파: 두 줌

천일염: 3 숟가락

설탕: 1 숟가락

 

양념

고춧가루: 2 1/2 숟가락

액젓: 2 숟가락

설탕: 2 1/2 숟가락

다시다: 1/2 숟가락

식초: 2 1/2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참기름: 1 1/2 숟가락

통깨: 약간

 

조리 과정

1. 무를 깨끗이 씻어 채 썰어 주세요.

저는 손쉽게 채칼을 사용하였어요.

 

2. 채 썬 무를 20~30분 정도 절여 주세요.

천일염과 설탕을 채 썬 무에 넣고 절여 주세요.

 

무를 절여주지 않으면 무가 살아 있어서 무치기도 쉽지 않고, 또 어렵게 양념을 무쳤다 하여도 시간이 지나면 물이 생겨 양념이 다 씻겨 내려 맛이 없어져요.

 

3. 쪽파를 깨끗이 씻어 총총 썰어 한쪽에 준비해 주세요.

 

4. 잘 절여진 무채의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때 시원한 식감의 무생채를 원하신다면 따로 꼬옥 짜기보단 소쿠리에 올려 물을 빼주시고 여분의 물기만 가볍게 제거해 주시면 된답니다. 

 

5. 무채와 쪽파를 넣고 양념에 무쳐주세요.

고춧가루, 액젓, 설탕, 식초, 다진 마늘, 다시다를 넣고 살살 무쳐주세요. 다 무치셨다면 살짝 간을 봐 보세요. 싱겁다면 소금을 살짝 넣어 간을 맞춥니다. 

 

간이 맞았다면 참기름과 깨를 넣고 한번 더 골고루 무쳐주시면 완성입니다.

 

무생채
한동안 무생채로 밑반찬 걱정 끝!!

 

마무리

오늘은 "겨울 무의 뛰어난 효능 3가지"와 무를 섭취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사항들" 몇 가지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들께 무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그리고 입맛 없을 때, 우리의 입맛을 마구마구 돋워 줄, "새콤달콤 무생채"도 밑반찬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 무생채는 밑반찬으로도 너무 좋지만, 반찬 없을 때 뜨거운 밥에 고추장 조금 넣고 무생채는 듬북 넣어 참기름 휘릭 둘러 쓱쓱 비며 먹으면 그게 또 꿀맛이지요. 조금의 사치를 부릴 수 있다면, 계란 후라이도 한 개 올려 드셔도 넘 맛나답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무의 3가지 효능 "하나! 기침과 가래에 좋다." "둘! 속을 편하게 해주는 펀연소화제이다." "셋! 해독작용이 뛰어나다."라는 것 기억하시고 여러분 모두 겨울 무 많이 많이 드시고 더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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