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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근시의 종류, 드림렌즈(Ortho-K), 드림렌즈 가격

by zip_bunny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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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 또는 청소년기의 자녀를 키우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자녀의 시력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셨을 텐데요. 특히 아이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도 해 보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같은 경험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저희 딸아이의 근시교정 대책이 황급히 필요한 상황에 놓여 여러 전문 안과의와 상담도 받아 보았습니다. 의사 선생님들께서 여러 대책 방안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고, 저는 그것들을 통해 알게 된 몇 가지 근시교정 방안에 대해 며칠에 걸쳐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날로써 "드림렌즈"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경 쓴 아이
안경으로 괴로운 아이 드림렌즈로 바꿔주세요.

 

근시와 근시의 종류

일단 근시에 대한 이해가 좀 필요할 것 같아 간단히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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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란?

근시(근시도: Myopia)는 눈의 조절 능력이 약하여 먼 거리의 물체를 제대로 볼 수 없는 시력 이상을 말하는데요. 이는 눈의 빛을 집중하는 곳이 망막 앞으로 이동하여 물체의 상이 망막 앞에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근시가 있는 분들은 가까운 거리의 물체는 잘 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흐릿하게 보이지요.

 

근시의 주요 증상은 멀리 있는 물체를 잘 보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일상생활에서는 전반적으로 시력이 떨어져 멀리 있는 도로 표지판이나 칠판의 글씨 등을 읽기 어려울 수 있답니다. 그러나 가까운 거리의 물체는 상대적으로 잘 보일 수 있습니다.

 

근시의 원인은 주로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는 하지만,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근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가까운 거리의 물체를 오랫동안 보는 습관이나 장시간에 걸친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업(예: 스마트폰 사용)이 근시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답니다.

 

근시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통해 교정할 수 있으며, 성인이라면 라섹(LASEK) 또는 라식(LASIK) 등의 수술을 통해 시력 교정도 가능하답니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나, 수술을 두려워하는 성인들의 경우 근시를 조절하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는 드림렌즈(Ortho-K)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면 중 렌즈를 착용함으로써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렌즈 없이 시력이 교정이 된다는 것이 드림렌즈의 큰 장점이 이라 하겠습니다.

 

근시의 종류

근시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근시의 정도에 따라서 나눌 수 있겠습니다.

 

1. 경도 근시(Mild Myopia)

  • 시력이 약간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0.25 디옵터(diopters)부터 -3.00 디옵터까지의 근시가 이에 해당됩니다. (나안시력으로는 대략 0.17 ~ 0.12 정도입니다.)

 

2. 중등도 근시(Moderate Myopia)

  • 시력이 중간 정도로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3.00 디옵터부터 -6.00 디옵터까지의 근시가 이에 해당됩니다. (나안시력으로는 대략 0.09 ~ 0.06 정도입니다.)

 

3. 고도 근시(High Myopia)

  • 시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6.00 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이에 해당됩니다. 고도 근시는 시력 저하가 매우 심하며, 안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근시의 원인에 따라서도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분류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굴절성 근시(Refractive Myopia)

  • 안구의 빛이 집중되는 위치가 망막 앞으로 이동하여 발생하는 근시로 가장 흔한 유형이랍니다.

 

2. 축성 근시(Axial Myopia)

  • 안구의 앞뒤 직경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근시로써 주로 안구의 성장에 따른 근시입니다.

 

3. 수정체 근시(Lenticular Myopia)

  • 수정체의 크기나 형태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근시이며, 주로 수정체의 두께나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발생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한번 알아보았는데요. 이러한 종류에 따라서 각각의 근시 유형에 맞는 시력 교정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답니다. 따라서 근시가 진단된 경우, 안과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교정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드림렌즈(Ortho-K)

드림렌즈는 한국에서 통용되는 용어인데요. 잘 때 착용하기 때문에 Dream 꿈의 렌즈라고도 하고, 다시 세상을 잘 보게 된다는 뜻으로 Dream 희망의 의미로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Ortho-K(Orthokeratologic Lens)로 불리고 있습니다. 만일 미국에서 "Dream Lens"라고 말하면 미국인들은 아무도 그게 뭔지 모를 것입니다. 그러니 미국에서는 Ortho-K Lens 또는 조금 쉬운 버전으로는 Overnight Lenses라고 하면 바로 알아듣는답니다.

 

여하튼 이 방법은 특수한 디자인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여 밤에 착용한 후, 아침에는 렌즈를 벗으면서 낮동안 일시적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특수 렌즈랍니다. 잠자는 동안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근시 또는 난시를 교정해 줍니다. 그러나 난시보다는 근시에 효과가 크다고 하네요.  

 

드림렌즈의 장점

첫 번째: 자유로운 활동

드림렌즈를 사용하면 낮에는 렌즈나 안경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답니다. 특히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께 매우 좋은 선택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안경, 렌즈 착용 시 불편 해소

평상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께 매우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안전한 교정 방법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눈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마찰이 줄어들어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드림렌즈가 잘 맞지 않아 착용하지 하지 않을 시 원래의 시력으로 돌아가기에 매우 안전하다 하겠습니다.

 

드림렌즈 사용 시 주의사항

1. 정기적인 검진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안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도 있고, 시력의 변화도 주기적으로 체크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적절한 사용 및 관리

드림렌즈의 사용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시고, 규칙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3. 급격한 시력 변화 감지 시 의사 상담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시력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면 즉시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겠습니다.

 

드림렌즈는 근시억제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어린아이들에게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답니다. 보통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매년 -1.00 디옵터씩 시력이 떨어지는데요. 그러나 간혹 가다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이라는 안약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오늘은 드림렌즈에 관해 설명을 드리고 있기에, "아트로핀"에 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드림렌즈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안타깝게도 드림렌즈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6.00 디옵터 이상 즉 , 고도근시일 경우에는 교정시력이 1.0까지 나오기 힘들기에 안과에서도 잘 권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드림렌즈는 -10.00 디옵터까지 제작은 가능하다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도 근시에 드림렌즈를 사용 할 경우 여러 가지 위험이 따를 수 있기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드림렌즈는 특수 제작된 하드 렌즈로서 각막을 눌려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라고 앞에서도 말씀드렸지요. 그렇기에 근시의 정도에 따라 렌즈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그 두꺼운 렌즈가 밤새 각막을 누르게 되면 압력도 클 뿐 아니라 알레르기각막염 혹은 각막에 상처가 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렌즈의 두께로 인해 착용 후 이물감도 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하기 전에 각막 혼탁이나 각막의 모양이 너무 평평한 경우, 불규칙한 각막 형태를 가진 경우,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경우 등은 드림렌즈 착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고도 근시나 고도 난시가 있는 경우에는 특수 드림렌즈가 필요하거나 교정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밤새 이겨내며 드림렌즈를 착용했음에도 교정시력이 0.8 이하로 나온다고 하네요. 이는 고생에 비해 효과도 적고 위험부담은 크다 보니 안과에서도 잘 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드림렌즈가 적합하지 않거나 착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안약이나 원데이 렌즈와 같은 다른 대안들이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대안들은 다음 포스팅들에 순차적으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드림렌즈 착용시간

드림렌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동안 착용해야 한답니다. 일반적으로 6~8시간 이상 착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 각막이 충분히 눌러져 시력 교정 효과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불규칙한 성인이나 수면시간이 짧은 고등학생의 경우 드림렌즈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가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각막이 성인보다 얇고 말랑말랑해서 6시간 이상 착용하게 되면 각막이 충분히 잘 눌러져 교정시력의 유지 시간이 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의 시력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주일에 4~5회 정도 착용해도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드림렌즈의 가격(비용)

저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 미국의 드림렌즈 가격을 중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처럼 미국에서 드림렌즈를 맞추는 경우 참고가 되실 수 있고, 한국에 계시다면 미국의 드림렌즈 가격과 비교해 보실 수 있는 기회일 것 같아 공개합니다.

 

미국에서 드림렌즈의 가격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이는 드림렌즈의 종류, 시력 상태, 지역적 요소, 그리고 각 병원이나 안과의 정책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드림렌즈를 맞추는 비용은 렌즈 자체의 가격뿐만 아니라 안과 검사비 등을 포함하여 책정됩니다.

 

미국에서는 안과 보험을 따로 가입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안과 보험을 사용하는 것이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랍니다. 보험사마다 혜택이 다 다르고, 드림렌즈를 포함한 안과 서비스가 보험 범위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보험을 사용하지 않고 현금 결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답니다.

 

저의 경우 병원에 물어보니 보험을 쓴다 하여도 200~300불 정도밖에 할인을 받을 수 없다고 하여 보험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안과 보험을 들 경우에 들어가는 보험료가 더 비싸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드림렌즈와 검사비 포함하여 1200불 들었습니다. (근시 -4.75 디옵터로 양쪽이 동일하며, 난시는 없습니다. 참고하세요.)

 

안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으며, 대체로 1200불 ~ 1500불 사이의 범위의 가격대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드림렌즈의 가격은 대략 100만 원~ 200만 원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요. 미국과 비슷한 범위 내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비용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렌즈의 손상이나 분실로 인한 교체 비용, 정기적인 안과 검진 비용 등이 포함됩니다. 아래는 이러한 추가 비용에 대한 예시입니다.

 

1. 렌즈 손상 또는 분실로 인한 교체 비용

드림렌즈 한 쌍을 잃어버린 경우, 각 렌즈당 약 250불의 비용이 추가로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 렌즈를 모두 교체해야 한다면 500불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정기적인 렌즈 교체 비용

드림렌즈는 일정 기간마다 교체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1~2년 정도마다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교체 비용은 렌즈의 재료와 제조 과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3. 정기적인 안과 검진 비용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이는 시력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렌즈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과 검진 비용은 병원이나 의료 보험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답니다.

 

4. 시력 변화로 인한 재조정 비용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아이의 시력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새로운 시력에 맞게 렌즈를 다시 맞추는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림렌즈를 잘 관리하고 사용한다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추가 비용을 고려하여 드림렌즈를 선택할 때에는 장기적인 비용과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마무리

그동안 시력은 유전적인 요인이 많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희 딸아이를 키우며 환경적인 요인도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둘 다 시력이 좋아 안경을 써 본 적이 없었답니다. 양가 부모님도 시력이 좋으셨기에 저희 부부의 형제, 자매들 역시 안경을 쓴 적이 없었지요. 

 

그렇기에 당연히 저희 아이도 눈이 좋을 것이란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시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한 지 1년쯤 지났을 무렵 아이의 정기검진 때 시력체크를 하였는데,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때가 아이가 2학년쯤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엔 그럴 리가 없다 생각했고, 검사도구가 너무 낡아 보였기에 그것이 문제가 아닌가 생각했었지요. 그도 그럴 것이 아이도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고, 그 당시 표지판도 잘 읽었으며 불편함을 호소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렇게 멍청하게 1년이 지났고, 다음 해 정기검진에 갔을 때 안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라는 소견을 받게 됩니다. 이때부터 예사롭지 않았고, 많이 속이 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안과에 가면 "아~ 병원에서의 시력 검사가 잘 못되었네요. 아무 문제없습니다!"라는 뭔가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도 해 보았지요. 안과는 아무래도 한국인 의사 선생님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의학적인 용어가 나오면 알아듣는데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니 말이지요.

 

그렇게 무거운 마움으로 한국인 선생님이 계신 안과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몇 가지 검사를 마친 후 의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마치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시더군요.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근시가 있네요. 안경 쓰셔야 해요. 아이가 답답했겠어요."  

안절부절 엄마: "네? 그렇게 눈이 안 좋아요?"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1.25 디옵터입니다."

안절부절 엄마: "네?? 아이 눈이 마이너스라고요?"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아니요. -1.25 디옵터라고요."

안절부절 엄마: "그게 뭐예요? 마이너스 라면서요. 마이너스면 되게 나쁜 거지요?"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한국에서 말하는 그 마이너스가 아니에요. 근시가 시작되었으니 더 나빠지기 전에 드림렌즈 고려해 보세요."

안절부절 엄마: "네? 렌즈요? 이렇게 어린애도 렌즈를 껴요?"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귀찮은 듯) 아이들이 끼는 렌즈예요."

안절부절 엄마: "(거의 울먹) 아이들이 끼는 렌즈도 있군요. 어떡해..."

무덤덤한 의사 선생님: "(희한하다는 듯 돌아보며) 이 정도면 시력이 많이 나쁜 거 아니에요."

 

그렇습니다. 전 안과도 가본 적이 없었고, 안경점도 가본 적이 없었지요. 주변에 안경 혹은 렌즈를 착용한 친구들이 있었지만,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예쁜 안경을 쓴 친구들이 그저 멋스러워 보였었고, 렌즈를 끼는 친구들이 눈에서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넣을 때 너무도 대단해 보였을 뿐 그들의 고통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언젠가 친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친한 친구: "넌 눈이 좋은 걸 정말 감사해야 해. 난 마이너스 중에서도 초고도 근시라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안 보여. 세상이 다 뿌옇고, 집에서 화장실 갈 때도 안경을 꼭 써야 해. 거의 장님이라고 보면 돼."  

 

저는 디옵터가 뭔지 마이너스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던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반 전문가가 되었지요.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드림렌즈를 알게 되었지만,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겁이 많은 딸아이는 인공눈물도 못 넣는 겁쟁이 중에서도 최고 겁쟁이였거든요. 그래도 안경으로 교정시력 1.0이 나오니 그걸로 됐다고 믿었는데...

 

매년 -1.00 디옵터씩 떨어지더니, 얼마 전 시력은 -4.75 디옵터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지경이 되니 의사 선생님도 이 무지한 엄마가 무진장 답답하셨는지 강력하게 권하시더군요. 더 늦으면 드림렌즈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딸아이도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뭔가 결심한 듯 말합니다.

 

결심한 딸아이: "엄마 나 이젠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니. 꼭 할 거야!"

 

그렇게 저희는 렌즈를 맞췄고, 처음 렌즈를 넣을 때 고생은 많이 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니 아이는 금세 적응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참 좋아합니다. 안경 없이 깨끗한 세상을 볼 수 있고 생활에서 겪었던 불편했던 점들도 없어져 행복해합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는 아이라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았던 시계라던가 친구들의 표정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보니 성격도 더 밝아졌답니다. 

 

혹시 저처럼 드림렌즈에 대한 궁금증 또는 걱정이 많이 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근시, 근시의 종류 그리고 아이들의 시력 교정을 위한 드림렌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럼, 드림렌즈를 통해 선명하고 편안한 시력으로 삶의 질을 높여 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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