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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콩(백태) 콩 삶는 방법 2가지, 콩 잘 삶았는지 확인하는 방법

by zip_bunny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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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태콩, 또는 메주콩은 한국 전통 음식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식재료인데요. 이 콩은 주로 메주를 만들 때 사용되고 있지만, 그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 덕분에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될 수 있답니다. 

 

이전 "콩국수" 포스팅에서 콩 삶는 법에 대해 아주 간단히 설명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백태 콩 삶는 방법 2가지"와 "콩 잘 삶았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메주콩
미국 H 마트에서 구매한 매주콩(백태)

 

콩 삶는 방법 2가지

삶은 콩을 이용하여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기존 방식인 "가스레인지로 콩 삶는 방법"을 택할지, 아니면 초간단 "전자레인지로 콩을 삶는 방법"으로 선택하실지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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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가스레인지로 삶은 콩"과 "전자레인지로 삶은 콩"은 엄연히 조리 방식이 다르기에 약간의 맛과 식감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요리를 하는지에 따라 잘 선택하시는 게 그 요리의 맛을 좌지우지한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첫 번째. 가스레인지로 콩 삶는 방법

1. 콩 준비하기

  • 품질이 좋은 백태(흰콩)를 준비해 주세요.
  • 콩을 깨끗이 씻은 후, 충분한 물에 8시간 이상 불려 주세요.
  • 콩이 충분히 불어야 부드럽고 더 고소한 콩물을 만들 수 있어요.

 

2. 콩 삶기

  • 잘 불려진 콩의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넣고 가열을 시작합니다. 
  • 끓는 물에 콩을 넣으면 겉에만 익기 때문에, 물을 가열하기 시작할 때부터 콩과 함께 가열합니다.
  • 물이 끓으면, 콩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5~10분 정도 삶아 주세요.
  • 콩이 너무 물러지지 않아야 해요.
  • 삶은 후 찬물에 헹궈 식혀 주세요.

 

3. 껍질 제거하기

  • 삶은 콩의 껍질을 제거하면 콩물이 더 부드러워져요.
  •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겨주세요.
  • 또는 믹서에 갈아서 고운 체나 면포로 걸러 주셔도 돼요.

 

두 번째: 전자레인지로 콩 삶는 방법

1. 콩 준비하기

  • 백태(메주콩) 1컵을 준비해 주세요.

 

2. 콩 씻기

  • 불린 콩을 깨끗이 씻어 불순물을 제거해 주세요.

 

3. 전자레인지에 삶기

  • 씻은 콩을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고 물 1컵을 넣어 주세요.
  • 전자레인지에 약 5분 정도 돌려주세요. 
  • 전자레인지가 끝났다면 물을 버리고 살짝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이렇게 하면 콩 불리는 8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4. 콩 삶기

  • 전자레인지에 삶았던 콩을 냄비에 넣고 물은 콩의 2배인 2컵을 넣어 줍니다.
  • 냄비 뚜껑을 덮지 말고 끓여주세요.
  • 물이 끓기 시작하면 3분만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3분인데 4분~5분을 삶았다? 괜찮아요. 3분 이상만 삶아 주시면 된답니다.

 

5. 콩 껍질 제거 

  • 삶은 콩의 껍질을 제거하면 콩물이 더 부드러워진다고 위에서도 말씀드렸지요.
  •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겨주세요.
  • 또는 믹서에 갈아서 고운 체나 면포로 걸러 주셔도 돼요.

 

이렇게 "가스레인지로 콩 삶는 방법"과 초간단 "전자레인지로 콩을 삶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콩국수를 해 먹을 때는 전통적인 "가스레인지로 콩 삶는 방법"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시간이 없을 땐 전자레인지로 삶는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요. 확실히 시간적인 부분이 절약된답니다.

 

만일 콩국수가 아닌 "콩비지 찌개" 또는 "콩전"을 만든다면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콩을 삶는 게 훨씬 더 편하고 맛도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팁!! 콩이 잘 삶아졌는지 확인하는 방법

콩을 오래 삶아졌을 때와 덜 삶아졌을 때, 맛과 식감 그리고 영양소의 변화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콩을 삶으실 때는 너무 오래 삶아도 너무 덜 삶아도 안된답니다. 

 

삶은 콩
잘 삶아진 콩

 

그럼, "오래 삶았을 때"와 "덜 삶았을 때"의 삶은 콩의 차이는 어떤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오래 삶았을 때

  • 콩을 너무 오래 삶게 되면 색이 칙칙해지고 단맛이 날 수 있습니다. 이는 콩의 당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현상 때문입니다.
  • 또, 콩의 식감이 너무 부드러워져서 본연의 고소함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오래 삶은 콩은 비린 맛이 줄어들지만, 너무 오래 삶으면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덜 삶았을 때

  • 반대로 콩을 덜 삶게 되면 비린 맛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또, 콩이 단단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어요. 
  • 덜 삶은 콩은 영양소 측면으로 볼 땐 오래 삶아진 콩에 비해 영양소가 잘 보존되겠지만, 맛과 소화 측면에서는 실패했다 말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콩을 삶을 때는 적절한 시간을 잘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는 콩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고, 충분히 익혀야 하되, 그렇다고 너무 오래 삶지 않아야 하는 엄청 어려운 난관에 우리는 부딪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콩을 잘 삶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릴 테니까요. 

 

1. 식감으로 확인하기

  • 어찌 보면 가장 확실하면서도 쉬운 방법인데요. 콩을 삶은 후, 한 알을 입에 넣고 씹어 보시는 거예요.
  • 잘 삶아진 콩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냅니다. 
  • 만약 너무 단단하거나 비린 맛이 느껴진다면, 아직 덜 삶아진 것이니 조금 더 삶아주세요.
  • 반대로 너무 물러져서 쉽게 으깨진다면, 너무 과하게 삶아진 것일 수 있습니다.

 

2. 색깔로 확인하기

  • 콩이 잘 삶아지면 색이 선명해지고 윤기가 돌게 됩니다.
  • 반대로 너무 과하게 삶아진 경우라면 색이 칙칙해지고 단내가 날 수 있어요. 
  • 따라서 콩의 색 변화도 잘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물에 담가보기

  • 삶은 콩을 찬물에 담가 보세요. 잘 삶아진 콩은 물에 담가도 형태가 잘 유지되며, 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 반대로 덜 삶은 콩은 물에 담갔을 때 비린 맛이 나거나 물이 탁해질 수 있습니다.

 

4. 냄새로 확인하기

  • 콩을 삶을 때 나는 냄새도 중요한 싸인인데요. 잘 삶은 콩은 고소한 향이 나야 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 만일 비린내가 난다면 덜 삶아진 경우일 수 있어요.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콩이 잘 삶아졌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콩을 삶는 것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고 어렵게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초보시절엔 다들 그렇답니다. 때론 태우기도 하고, 설익히기도 하고, 간도 제대로 못 맞추면서 말이지요. 그런데 자꾸자꾸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느낌이 확! 와요. '아~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세요. 자꾸 하다 보면 자기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그런답니다.

 

마무리

저도 결혼해서 첫 여름을 맞았을 때, 무턱대고 "콩국수"에 도전해 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결혼도 했고, 주부도 되었으니, 뭐든지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답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콩국수였지만, 신혼의 열정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요리 초보였던 저는 막상 시작하려니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콩은 어떤 종류를 써야 하는지, 얼마나 불려야 하는지, 얼마나 삶아야 하는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완전 초보, 요리의 날것! 그 자체였기 때문이지요.

 

저희 친정엄마는 요리에 워낙 관심도 소질도 없으셨기에 물어봐야 엉뚱한 이야기만 하실게 뻔했고, 어쩔 수 없이 요리의 고수인 시어머님께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요리 초보자 나: "어머니~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저 콩국수 하려구요."

요리의 고수 시어머니: "오구~ 그래? 그냥 한 그릇 사 먹지 그러니.. 힘들게 해 먹으려고?"

요리 초보자 나: "네. 한번 해 보려고요."

요리의 고수 시어머니: "기특하네.. 근데, 할 줄은 알고?"

요리 초보자 나: "아니요. 어떻게 하는 걸까요? 헤헤~"

요리의 고수 시어머니: "(어이없음) 아~ 그게.... 백태 메주콩 있잖아. 그걸 한 컵정도 씻어서 물에 반나절 불려. 그리고 삶아서 갈면 된다. 아~ 근데 너무 오래 삶으면 안 된다! 비리지 않을 정도로만 삶으면 돼"

 

시어머님께서는 백태 메주콩을 반나절 정도 불려서 삶으면 된다고, 너무 오래만 삶지 말라고 하셨지요. 말씀은 간단했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요리 초보자 나: '음... 콩 1컵은 너무 적은데? 난 원래 많이 먹으니 2인분 정도는 먹을 거고... 남편은 1인분 정도 먹을 거니까.. 내꺼 2컵 남편 1컵 정도 하면 되겠지? 

 

그렇게 총 3컵의 콩을 물에 불리게 됩니다. 근데 콩을 반나절 불리라고 하셨는데 반나절은 대체 몇 시간을 말하는 것일까요. 대충 6시간이면 되려나?  그런데 6시간 동안 저는 안절부절못하게 됩니다. 이 콩이 점점 커지는 게 아닌가요.

 

요리 초보자 나: "이게 왜 이래? 왤케 커지지? 이거 혹시 계속 커지는 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콩을 너무 많이 불려서 그 양이 어마어마 많아졌고, 그 콩 껍질을 벗기느라 손이 퉁퉁 붓고, 그 콩을 까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콩을 삶는 것도 어려웠지요. '비린 맛이 사라졌나?'를 확인하려고 계속 콩을 건져 먹다 보니 배가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이야 그때 너무 오래 삶았다는 것을 알지만, 그 당시엔 덜 삶아진 것 같아 '5분만 더~ 5분만 더~' 하며 오랜 시간 삶았답니다. 결국 다 됐다고 느껴졌을 땐, 이미 늦었지요. 찬물에 콩을 씻어 주는데, 이미 콩은 다 으스러지고 바스러지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난생처음 만드는 콩국수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도 잘못된 것도 모르고 원래 그런 줄 알았지요. 모르는 게 약이 맞더라고요. 그리고 믹서에 갈아 주니 아주 부드럽게 잘 갈리길래 진짜 잘 한 줄 알았답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콩물을 만들어 놓고 새신랑과 새신부는 몇 날 며칠, 콩국수만을 먹으며 아름다운 이야기 나눴던 것 같습니다. 

 

새신랑: "오늘도 콩국수네? 와~ 맛있다~ 내일도 콩국수겠지?"

새신부: "그치! 아직도 많이 남았어. 이거 엄청 힘들게 만든 거야~ 나 대단하지?"

새신랑: "그러게... 정말 대단한 거 같애. (눈치 보며) 우리... 남은 거 다 먹으면 한동안은 콩국수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그치?"

새신부: "응. 그럴 것 같애. 나 힘들어서 당분간 콩국수는 못 할 것 같애."

 

저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요리를 배워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백태 콩 삶는 방법 2가지"와 "콩 잘 삶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삶아진 콩은 여러 요리에 활용하실 수 있는데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삶아진 콩을 활용한 간단한 요리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시원한 콩국수로 더운 여름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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