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온 대지가 화사하게 물드는 계절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꽃들 중 하나가 바로 유채 꽃인데요. 특히 제 경우, 제주도 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것이 유채 꽃밭이랍니다. 그 특유의 노란빛으로 들판을 물들이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 "유채"
이토록 매력적인 유채꽃의 어린 잎을 채취해 만든 나물이 바로 유채나물이랍니다. 오늘은 우리 식탁에 종종 등장하는 봄나물 중 하나인 유채나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유채나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면 유채꽃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유채꽃에 관한 내용도 담아 보았어요.
그럼, 노랗고 예쁜 "유채꽃"과 "유채나물의 효능" 그리고 "유채나물을 활용한 요리" 마지막으로 봄의 향을 품은 "유채나물 무침"까지 함께 만들어 보아요.
봄의 선물 유채 꽃
유채꽃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그 꽃잎이 네 개로 갈라져 있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답니다. 학명은 Barssica napus로 영어로는 'Canola' 또는 'Rapeseed'라고 불립니다.
유채꽃의 재배 역사는 약 4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원래는 지중해 지역에서 재배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아시아와 유렵 전역으로 펴져나갔다고 해요.
유채꽃은 주로 3월부터 5월까지 꽃을 피우며,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더 화사하게 핀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제주도와 같은 남쪽 지방에서는 넓게 펼쳐진 유채 꽃밭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이렇게 유채꽃은 오랜 역사와 함께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오고 있는데요. 유채는 식용유를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되며, 겨울철 동물 사료로도 유용하게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럼 유채꽃의 매력을 조금 정리해서 알아볼게요.
유채꽃의 매력
- 아름다운 경관: 유채꽃밭은 끝없이 펼쳐진 노란 꽃의 물결로, 마치 황금빛 바다를 연상케 한답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촬영장소가 되겠습니다.
- 건강에 좋은 식용유: 유채꽃에서 추출한 카놀라유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요리할 때 사용하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 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답니다.
- 환경 친화적: 유채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줍니다. 다른 작물의 생장을 돕는 역할도 하는데요. 벌과 나비 등 곤충들에게도 중요한 먹이가 되지요.
유채꽃 즐기기
- 유채꽃 축제: 봄마다 전국 각지에서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유채꽃 축제는 그 규모가 크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추천할만합니다.
- 사진 촬영: 유채꽃밭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그 누구든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는 빛과 꽃이 한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답니다.
- 산책과 휴식: 유채꽃밭을 걷다 보면 봄바람을 맞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도시의 시끄럽던 소음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유채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우리의 삶에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고마운 식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저도 어렸을 때 몇 번 제주도를 가본 기억이 있답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는 꼭 한번 딸아이를 데리고 가보고 싶은데요. 특히 제주도의 유채꽃밭은 저희 아이에게 꼭~ 꼬옥~ 보여주고 싶은 곳이랍니다.
유채나물의 효능과 영양성분
이러한 유채꽃의 어린 잎을 채취해 만든 나물이 바로 유채나물인데요. 주로 봄철에 수확하여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답니다. 특히 건강에 좋은 효능이 많기에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답니다.
유채나물의 효능
- 해독 작용: 유채나물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혈액을 정화하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봄철 건강 관리에 매우 좋습니다.
- 소화 촉진: 유채나물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항암 효과: 유채나물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답니다.
- 피부 건강: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 노와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영양성분
유채나물은 낮은 칼로리에 비해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슈퍼푸드'로 불리는데요. 특히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이는 봄철 피로 회복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유채나물 활용법 및 유채나물 무침
유채나물은 무침, 나물,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채나물 무침은 간단하면서도 봄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요리인데요. 유채나물 무침은 마지막 부분에 함께 만들어 보도록 하고요. 지금은 유채나물을 이용한 몇 가지 요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유채나물 활용법
1. 유채나물 비빔밥
재료: 밥 1 공기, 유채나물 무침, 달걀 1개, 고추장
- 밥 위에 유채나물 무침을 올려주세요.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을 지단으로 부쳐주신 후, 얇게 썰어 밥 위에 올려 줍니다.
- 고추장과 참기름을 적당량 넣고 섞어 드시면 된답니다.
2. 유채나물 된장국
재료: 유채나물 100g, 된장 2 숟가락, 멸치육수 4 컵, 다진 마늘 1 숟가락, 두부 1/4모, 양파 1/4, 대파 1대
- 멸치육수를 내주세요. (또는 육수코인을 쓰셔도 좋아요.)
- 끓는 멸치육수에 된장을 넣고 잘 풀어 끓여 주세요.
- 다진 마늘, 양파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 주세요.
- 유채나물을 넣고 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 두부를 넣고 2분 정도 끓인 후 대파를 넣어 마무리하시면 완성입니다.
3. 유채나물 전
재료: 유채나물 200g, 부침가루 1컵, 물 1컵, 소금 약간, 청양고추 1개, 당근 조금,
- 유채나물은 깨끗이 씻어 뿌리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 부침가루, 소금, 물을 섞어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 반죽에 유채나물과 잘게 썬 청양고추 그리고 당근을 넣어 섞어 줍니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전을 부쳐주세요.
- 약불에서 천천히 노릇노릇하게 부친 후 뒤집어 또 부쳐 주시면 됩니다.
- 완성된 유채나물 전은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쌈장에 찍어 드시면 맛있어요.
5. 유채나물 김치
재료: 유채나물 500g, 소금, 설탕, 고춧가루, 마늘, 생강, 멸치액젓, 쪽파
- 유채나물을 깨끗이 씻어 뿌리를 제거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세요.
- 유채나물을 소금에 절여 약간 숨을 죽여줍니다.
-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멸치액젓으로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 절인 유채나물을 물에 헹궈 소금기를 제거한 후 양념과 잘 버무려 주세요.
-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고 살살 버무려 주시면 유채나물 김치 완성입니다.
6. 유채나물 샐러드
재료: 유채나물 200, 방울토마토, 오이, 양파, 드레싱(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꿀, 소금, 후추)
- 유채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방울토마토, 오이,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 주세요.
- 볼에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꿀, 소금, 후추를 넣고 드레싱을 만들어 줍니다.
- 유채나물과 썰어둔 채소들을 큰 그릇에 넣고, 만들어 놓은 드레싱을 뿌려 잘 섞어 줍니다.
- 상큼한 유채나물 샐러드 완성입니다.
유채나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간단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알려 드린 양념이나 드레싱은 참고만 하시고요. 양념과 드레싱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여 만드시면 된답니다.
유채나물 무침 만들기
재료
유채나물: 500g
양념
간장: 2 숟가락
다진 마늘: 1 숟가락
고춧가루: 1/2 숟가락 (선택사항)
식초: 1/2 숟가락 (선택사항, 새콤한 맛을 내려면)
물: 1 숟가락
다진 파: 크게 2 숟가락
참기름: 1 숟가락
깨: 1 숟가락
조리 방법
1. 유채나물을 깨끗이 씻어 손질해 주세요.
유채나물의 잎과 줄기를 깨끗이 씻어주신 후, 너무 긴 줄기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준비해 주세요..
2. 깨끗하게 씻은 유채나물을 끓는 물에 데쳐 주세요.
큰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끓여 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금 1 숟가락을 넣고 유채나물을 넣은 후 약 1분간 데쳐 줍니다. 유채나물이 부드러워지면 바로 찬물에 넣어 여러 번 헹궈서 식혀 주세요.
미국에 살다고 있는 저는, 생 유채나물을 구할 수가 없어 이미 데쳐져 냉동된 제품을 구매하여 1번과 2번 과정은 스킵하였습니다.
3. 유채나물을 찬물에 헹군 후, 물기를 꼭 짜주세요.
4. 큰 볼에 간장, 다진 마늘, 고춧가루, 식초, 물, 다진 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여기서 매콤 새콤한 유채나물을 원하신다면 고춧가루와 식초를 넣어 무쳐주시면 되고요. 만일 깔끔한 유채나물향을 원하신다 고춧가루와 식초는 빼 주세요.
저는 항상 두 가지 유채나물 무침을 만들고 있는데요. 같은 듯 다른 유채나물 무침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고 남편과 딸아이가 좋아해서 그냥 둘 다 만들고 있답니다.
5. 물기를 짠 유채나물을 양념이 담긴 볼에 넣고 무쳐주세요.
나물이 엉키지 않게 살살 풀어 주며 양념을 골고루 무쳐주세요.
6. 참기름과 깨를 넣고 다시 한번 무쳐주시면 유채나물 무침 완성입니다.
만일 저처럼 두 종류의 유채나물 무침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 큰 볼에 간장, 다진 마늘, 물, 다진 파를 넣고 양념장을 만드신 후, 유채나물을 무쳐 주세요.
- 이렇게 무친 유채나물의 간을 보시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 간이 잘 맞았다면 반을 덜어 놓고, 참기름과 깨를 넣어 향긋 담백한 유채나물 무침을 완성합니다.
- 잠시 덜어 놓았던 유채나물 무침을 다시 볼에 넣고 고춧가루와 식초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 간을 보시고 맵기라던가 새콤한 정도를 확인해 주세요. 강도를 조금 더 높이고 싶으시다면 조금 더 첨가하셔도 좋습니다.
- 마무리로 참기름과 깨를 넣어 한 번 더 무쳐 주시면 매콤 새콤 유채나물 무침 완성입니다.
팁
- 저는 이미 데쳐진 제품을 구매하였으나, 생 유채나물을 데칠 때는 너무 오래 데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짧게 데쳐야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 간장의 양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세요.
- 들기름도 좋지만,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하시면 더 고소하답니다.
마무리
유채꽃과 유채나물은 봄철 자연이 주는 귀한 선물인 것 같습니다. 유채꽃은 그 화사한 노란빛을 뽐내며 황금빛으로 들판을 물들이면서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지요.
제주도의 넓게 펼쳐진 유채꽃밭을 거닐며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록 지금은 갈 순 없지만,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의 한인 마트에서 "유채나물"을 발견했을 때, 제주도의 유채밭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아주 서정적인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러나 현실은 차디찬 "냉동 유채나물"이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딘가요. 너무도 감사하지요. 예쁜 유채꽃밭을 눈으로는 즐길 순 없다지만 그곳에서 꽃과 같이 있었을 유채잎이라도 입으로 즐기기 위해 냅다 구매하였답니다.
아직 제주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딸아이에게 유채밭도 소개해 주고, 나물로도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식물이라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랍니다.
오늘은 노랗고 예쁜 "유채꽃"과 "유채나물의 효능" 그리고 "유채나물을 활용한 요리" 마지막으로 봄의 향을 품은 "유채나물 무침"까지 함께 만들어 보았어요.
다양한 건강 효능과 풍부한 영양소를 두루 갖춘 유채나물을 활용하여 오늘 저녁은 멋진 유채나물 상을 차려 보시면 어떨까요? 분명 식탁 위가 화려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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