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신기한 카레의 효능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 대량의 채소를 넣어 다이어트식으로 가능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레의 효능
카레의 색이 노란 것은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커큐민은 염증을 치료 또는 없애주는 항산화제입니다.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세균이라던가 바이러스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커큐민은 정말 착한 성분이랍니다. 독성이 없으며 정상 세포에는 전혀 해를 입히지 않고 오로지 암세포만을 스스로 자멸하도록 유도하여 암 발생을 막아 주기 때문에 착한 커큐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암 예방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등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각종 질병 예방
심혈관 질환, 치매, 우울증, 피로감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어트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카레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 있어 체내에 흡수되는 카테콜라민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지방대사를 활발하게 하기에 다이어트할 때 도움이 된다 할 수 있습니다.
카레의 부작용
이렇게 좋은 카레이지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임산부들이 많은 양의 카레를 섭취하게 될 시 자궁이 수축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다이어트식으로 카레를 드시는 분들은 재료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카레라이스 만들기
재료
카레가루: 80g
강황가루: 1 숟가락
돼지고기: 315g
양파: 1개 346g
냉동채소: 300g (코스트코 냉동채소)
감자: 2개 340g
안 매운 고추: 2개 60g
저는 코스트코 냉동채소를 한번 먹을 양 300g씩 소분하여 냉동시켜 놨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냉동채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 두겠습니다. ("코스트코 냉동채소")
돼지고기를 먹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고기 씹는 맛을 좋아하신다면 좀 큼직하게 잘라 주셔도 좋습니다. 양파도 적당한 사이즈로 썰어 주세요. 아이들이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채소들을 작게 썰어 주시면 본인도 모르게 먹게 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자는 너무 작게 썰면 나중에 다 부서져 형태를 찾을 수 없을 수 있으니, 너무 작지 않게 썰어 준비해 둡니다. 냉동채소는 미리 해동시켜 놓지 않으셨다 하여도 괜찮습니다. 흐르는 물에 휙휙 몇 번 씻어주면 금세 다 해동이 된답니다. 냉동채소를 잘 씻어 살짝 한번 짜서 물기를 빼준 후 원하는 사이즈대로 썰어 주세요. 저는 피망 대신 안 매운 고추를 넣습니다. 사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저인데요. 남편도 아이도 매운 것을 그리 잘 먹는 편이 아니다 보니 아쉬운 대로 비타민C가 풍부하면서도 맵지 않은 고추를 넣습니다.
이렇게 재료 준비가 다 됐다면 거의 다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나머지는 가스레인지의 열과 시간 그리고 조리하는 사람의 약간의 관심만이 필요하답니다.
일단 양파를 볶습니다. 카라멜라이징을 하지 않습니다. 예전엔 항상 카라멜라이징으로 카레를 만들었었지만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힘이 들기에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카레의 맛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기에 이젠 카라멜라이징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카라멜라이징: 양파를 기름에 오랜 시간 볶아 단 맛을 극대화하며, 색은 캐러멜 색인 갈색을 띱니다.)
양파를 볶다가 돼지고기를 넣고 소금 간을 아주 살짝 해서 같이 볶습니다. 돼지고기가 완벽하게 익을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있다가 물을 넣고 끓이기 때문에 그때 다 익습니다. 돼지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감자를 넣어 볶아 줍니다. 감자도 어느 정도 익었다면 나머지 야채도 다 넣고 살짝 볶다가 물을 넣습니다. 이때 물은 재료들이 자박자박할 정도로만 넣습니다. 나중에 수분이 증발하면 재료가 자박할 정도로만 물을 조금씩 계속 보충해 줍니다.
물을 붓고 저는 강황가루를 1숟가락 넣습니다. 그러면 강황이 채소에 골고루 잘 섞이고 나중에 먹을 때 더욱 진한 카레의 향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레가루를 80g 넣고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주면 완성입니다.
어찌 보면 간단한 카레이지만, 어찌 보면 정성이 가득한 카레이지요?
저는 가족에게 채소를 많이 먹이기 위해 국물이 적은 카레를 만들고 있습니다. 채소가 거의 1kg 넘게 들어갑니다. 채소가 많은 카레, 그리고 너무 짜지 않게 만들어 밥보다 카레를 더 많이 먹게 만드는 전략을 세워 조리한답니다.
이렇게 만들면 저희 가족 기준 6인분 나옵니다. 두 끼 먹으면 끝나는 아주 놀라운 메뉴라 하겠습니다.
반응은 당연히 "따봉" "따따봉"입니다.
오늘 채소 가득한 카레라이스 한 그릇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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