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 대용량 돼지 고기 패키지, 어깨살 특징, 후기

코스트코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거예요. 어마어마 큰 사이즈의 돼지고기 덩어리를 진공포장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바로 그중 하나인,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인데요.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는 한국의 돼지고기 목살에 해당하는 부위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녀석이라 하겠습니다. 

 

그동안 커다란 사이즈가 너무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였던 분들, 또는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에 대해 궁금하셨을 분들을 위해 이 "고기의 특징"과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미국 코스트코 대용량 돼지고기 저렴하고 맛있어요.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 특징

돼지 어깨살은 지방과 결이 고르게 분포된 부위로 요리했을 때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특징인데요. 지방이 적당히 있어 고소한 맛을 내는 동식에 육즙도 잘 유지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다양한 요리에서 사랑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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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특징

1. 부위

•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는 돼지의 앞다리 윗부분에서 나오는 고기입니다. 
• 미국에서는 이 부위를 'Shoulder' 또는 'Butt'이라 부르며, 한국의 '목살'에 해당합니다.

 

2. 중량 및 포장

•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의 평균 중량은 약 7.25~9 파운드(약 3.3~4.1kg) 정도입니다.
• 더 큰 사이즈로 17 파운드(약 7.7kg) 평균 중량의 제품도 있습니다.
• 진공 포장(Cyovac)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3. 용도

이 부위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verstile 한 고기입니다.

• 풀드 포크(Pulled Pork) 만들기에 이상적입니다.
• 찌개, 스튜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식으로는 제육볶음, 수육 등을 만들 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4. 뼈 없는 형태

• 뼈를 제거한 상태로 판매되기에 손질이 간편하고, 원하는 크기로 쉽게 자를 수 있어 편하답니다.

 

5. 신선도와 품질

• Swift 브랜드는 코스트코에서 엄선한 고품질 제품으로 신선하고 품질이 뛰어난 돼지고기라서 믿고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요리에 사용할 수 있나요?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는데요. 거의 만능 돼지고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추천 요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 풀드 포크(Pulled Pork): 슬로우 쿠커나 오븐에서 낮은 온도로 천천히 조리한 후, 고기를 결대로 찢어 바비큐 소스와 함께 즐기는 미국 남부 스타일 요리입니다. 버거 번이나 타코 쉘에 넣어 드시면 그야말로 환상적이랍니다.
• 한국식 수육: 소금, 마늘, 생각 등을 넣고 삶아낸 수육은 보쌈이나 족발 대용으로도 아주 훌륭하답니다. 잡내가 적고 부드러워 어린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
• 불고기, 제육볶음: 얇게 썰어 불고기 양념이나 고추장 양념에 재워 볶아내면 그야말로 간편하면서도 입맛을 돋워주는 맛있는 요리가 된답니다.
• 고추장찌개: 돼지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썰어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각종 채소를 넣고 찌개개를 끓이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 김치찌개: 제가 이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에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김치찌개에 어느 정도 지방이 있는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넣어, 진하고 칼칼한 최애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세요. 정말 정말 너무 맛있어요. ("칼칼한 돼지고기 김치찌개 끓이기"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요리 팁!! 돼지고기를 더 맛있게 즐기세요.

1. 숙성하기: 커다란 덩어리로 포장된 돼지 어깨살은 집에 돌아와 2~3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육질이 더 부드러워지고 풍미가 좋아진답니다.
2. 조리 전 마리네이드: 고기에 소금, 후추, 마늘, 로즈마리 등을 발라 냉장고에서 하룻밤 정도 재워주면 간이 은은하게 배어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답니다.
3. 여러 요리에 나누어 사용하기: 대용량 제품이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2~3등분 크게 크게 소분을 하셔도 좋고, 저처럼 주로 찌개에 사용하신다면 500g~600g 정도씩 지퍼팩에 넣어 소분하여 냉동하시면 필요할 때 꺼내 쓰시기 좋답니다.

 

사용할 만큼, 소분해 놓으면 편해요.

 

마무리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대용량 돼지고기를 보면서, '저렇게 큰 사이즈의 고기는 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는 걸까?', '무슨 파티 용이겠지?' '근데, 고기가 되게 좋아 보이네...'라며 몹시도 궁금했더랬습니다. 너무 고기가 좋아 보였기에 항상 탐은 났지만, 우리 집이 정육점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규모의 파티를 하는 것도 아닌데 무턱대고 살 수는 없었지요. 무엇보다 그 큰 고기로 어떤 요리를 해야 하는지 알 수도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코스트코에서 장을 봐 왔는데, "서프라이즈~~" 하더니 엄청난 크기의 돼지고기 덩어리를 식탁 위에 턱 하고 올려놓는 겁니다. 항상 남편 혼자 장을 보게 하면 벌어지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놀라움~ 기막힘~)"을 제게 선사합니다.

 

천진난만 남편: "서프라이~~~"

입떡벌 아내: "(입이 떡 벌어짐) 이게... 뭐야? 어디서 돼지를 잡아 온 거야?"

천진난만 남편: "이거 봐~~ 장난 아니지??"

입떡벌 아내: "그래~~~ 넌 이게 장난으로 보이니?"

천진난만 남편: "(고기를 보며 감탄 중인 남편) 그니까... 장난 아니잖아."

입떡벌 아내: "그~래~ 장난 아니다! 이제 어쩔 거야?"

천진난만 남편: "걱정 마.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맨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해놓고 엄청 심부름시키고, 부엌은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죠. 뒷수습은 당연히 저의 몫이고 말입니다. 참으로 어이가 없고 황당한 일들을 종종 벌리는데요. 그럴 때마다 기가 막히지만, 아직 어린가 보다 하고... 귀엽게 넘어갑니다. (남편은 한 살 연하거든요.) 이래서 싸우지 않고 사는가 봅니다. 

 

그렇게 사 온 돼지고기를 남편이 정말 열심히 소분을 하더군요. 금방 먹을 것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수육용, 제육볶음용, 찌개용 등 다양한 종류의 요리에 활용할 수 있게 잘라서 냉동시켜 주었습니다. 근데 이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남편이 금방 먹으려고 빼놓은 고기를 시험 삼아 그냥 구워봤는데, 순식간에 다 사라졌답니다. 

 

그렇게 저희는 코스트코 대용량 돼지고기를 두 달에 한 번씩 사다가 먹기 시작했고,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진작에 겁먹지 말고 이 제품을 시도해 볼 걸 싶지만, 그때 남편의 서프라이즈가 없었더라면 지금도 대용량 돼지고기는 그림의 떡이었을 겁니다.

 

오늘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용량 "Swift Boneless Pork Shoulder Butt"에 대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돼지고기 상태가 참 좋아요.

 

여러분들도 오늘 "서프라이즈~" 한번 해보실래요? 맛있는 부위의 돼지고기를 마음껏 즐기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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